[2016/07/13] 우리말) 간데족족

조회 수 5178 추천 수 0 2016.07.13 11:03:16

우리말에 간데족족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으로
'간데족족 따라다니다, 간데족족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후텁지근할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 자주 하시면서 시원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저는 지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직원조회에 갑니다.
1시간 동안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이야기하기로 했거든요.
늘 우리말을 사랑하고, 쉽고 좋은 우리말로 농업기술을 설명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주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특강을 여러 번 했는데요.
다행히 간데족족 환영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이 반겨주길 기대합니다.

우리말에 '간데족족'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으로
'간데족족 따라다니다, 간데족족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처럼 씁니다.

저 지금 나갑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저는 식약처 직원 조회 등 여러 관공서에서 우리말을 바로 쓰자는 특강을 했습니다.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저는 현직 공무원이다 보니 사례비도 받지 않습니다. ^^*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잎과 닢]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좀 느긋하네요.
커피 한 잔 들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오늘치 우리말 밥상을 무엇으로 차릴지를 생각했습니다.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를 보면서 오늘은 나뭇잎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

1. 
나무의 잎사귀는 '나무잎'이 맞는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 사이시옷을 넣기 때문에 '나뭇잎'이라고 써야 바릅니다. 
소리는 [나문닙]으로 내야 바릅니다.

2.
떨어지는 진 잎을 셀 때 한 잎, 두 잎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닢, 두 닢이라고 해야 할까요?
잎사귀를 잎이라고 하니 한 잎, 두 잎도 맞겠지만,
얇은 물체나 납작한 물건을 세는 단위로 '닢'이라는 게 있으니 그걸 써도 됩니다.
한 닢, 두 닢 떨어지는 진 잎... ^^*

3.
말라서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이라고 하는데,
이는 국립국어원에서 '진 잎'으로 다듬었습니다.
앙상한 가지를 보니 왠지 더 춥게 느껴지네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671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2115
796 [2009/07/24] 우리말) 직수굿하다 id: moneyplan 2009-07-24 3881
795 [2009/07/23] 우리말) 옷깃 id: moneyplan 2009-07-23 4056
794 [2009/07/22] 우리말) 한가하다와 느긋하다 id: moneyplan 2009-07-22 3677
793 [2009/07/21] 우리말) 체면치레 id: moneyplan 2009-07-21 4257
792 [2009/07/20]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7-20 3679
791 [2009/07/17] 우리말) 예전에 보낸 지킴이 인사말 id: moneyplan 2009-07-17 3486
790 [2009/07/16] 우리말) 외래어표기법 받침 id: moneyplan 2009-07-16 4591
789 [2009/07/15] 우리말) 이따가와 있다가 id: moneyplan 2009-07-15 4505
788 [2009/07/14] 우리말) 세뇌 id: moneyplan 2009-07-14 3778
787 [2009/07/13] 우리말) 여러 가지 비 id: moneyplan 2009-07-13 4287
786 [2009/07/10] 우리말) 예전 편지로... id: moneyplan 2009-07-10 3775
785 [2009/07/09] 우리말) 도리기와 도르리 id: moneyplan 2009-07-09 3589
784 [2009/07/0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7-09 3229
783 [2009/07/07] 우리말) 붓날다와 새롱거리다 id: moneyplan 2009-07-07 3701
782 [2009/07/06] 우리말) 두절개 id: moneyplan 2009-07-06 3615
781 [2009/07/03] 우리말) 시가와 싯가 id: moneyplan 2009-07-03 3721
780 [2009/07/02] 우리말) 핑크빛과 핑크ㅅ빛 id: moneyplan 2009-07-02 3852
779 [2009/07/01] 우리말) 뒷풀이와 뒤풀이 id: moneyplan 2009-07-01 4478
778 [2009/06/30] 우리말) 머물다와 머무르다 id: moneyplan 2009-06-30 4039
777 [2009/06/29] 우리말) 꿰맞추다 id: moneyplan 2009-06-29 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