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4] 우리말) 헤어지다/해어지다

조회 수 3420 추천 수 0 2016.08.10 09:48:13

이번 주는 신발이 '해어지도록' 출장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에 사람을 만나도 다음날 출장을 핑계로 일찍 '헤어져서'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척 덥네요. 여름이니까 당연히 덥겠지만... ^^*
이렇게 더울때는 사람을 만나도 일찍 헤어지고 집에 들어가니 좋습니다.
술자리도 2차 3차 질질 끌지 않고 119로 끝내서 좋고요.
(한자리에서(1), 한 종류의 술만 마시고(1), 9시 전에 끝내자(9))

오늘은
소리가 거의 같은 '해어지다'와 '헤어지다'를 갈라 보겠습니다.

'해어지다'는 "닳아서 떨어지다."는 움직씨(동사)로
'해어진 옷, 신발이 해어지다'처럼 씁니다.

'헤어지다'는 "모여 있던 사람들이 따로따로 흩어지다."는 움직씨(동사)로
'나는 일행과 헤어져 집으로 왔다, 모임이 끝나고 친구들과 헤어지고...'처럼 씁니다.

이번 주는 신발이 해어지도록 출장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에 사람을 만나도 다음날 출장을 핑계로 일찍 헤어져서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좨기]

안녕하세요.

아침에 KBS뉴스에 매생이가 제철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저도 먹고 싶네요. ^^*

요즘은 모든 단위가 그람(g)과 미터(m) 따위로 씁니다.
예전에는 멋진 우리말 단위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매생이는 시장에서 몇 g에 얼마씩 팔 겁니다.
시장에서 파는 매생이를 보면,
주먹보다 조금 더 크게 덩이로 만들어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좨기'입니다.
사전에는 " 데친 나물이나 반죽한 가루를 둥글넓적하고 조그마하게 만든 덩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고등어는 한 손, 두 손이라고 '손'이라는 단위를 쓰고,
젓가락 한 쌍을 셀 때는 '매'를 씁니다. 
술안주로 좋은 오징어는 20마리를 한 축이라고 하죠. ^^*

요즘은 쓰지 않는
'평'이나 '돈'은 사실 우리 고유단위가 아니라 일본 단위라고 하네요.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42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972
1576 [2017/02/20] 우리말) 지표식물 머니북 2017-02-20 3453
1575 [2017/03/13] 우리말) 인용 머니북 2017-03-13 3453
1574 [2010/12/21] 우리말) 관용구 moneybook 2010-12-21 3454
1573 [2012/01/19] 우리말) 알뜰 주유소 머니북 2012-01-19 3454
1572 [2007/05/10] 우리말) 가슴을 에이는이 아니라 에는 id: moneyplan 2007-05-10 3455
1571 [2012/12/17] 우리말) 허우룩하다 머니북 2012-12-17 3455
1570 [2015/04/21] 우리말) 영화 어벤져스 머니북 2015-04-22 3455
1569 [2016/10/31] 우리말) 치매 머니북 2016-11-01 3455
1568 [2008/02/14] 우리말) 꼴등과 꽃등 id: moneyplan 2008-02-14 3456
1567 [2008/02/27] 우리말) 좌우명 id: moneyplan 2008-02-27 3457
1566 [2014/04/17] 우리말) 풋낯 머니북 2014-04-17 3457
1565 [2015/08/28] 우리말) 백중 머니북 2015-08-31 3457
1564 [2016/09/08] 우리말) 다대기 -> 다진 양념, 다지기 머니북 2016-09-16 3457
1563 [2010/01/06] 우리말) 몸알리 id: moneyplan 2010-01-06 3458
1562 [2010/09/02] 우리말) 풍력계급 moneybook 2010-09-02 3458
1561 [2013/01/23] 우리말) 백조와 고니 머니북 2013-01-23 3458
1560 [2007/05/28] 우리말) 바리바리 싸 주신... id: moneyplan 2007-05-28 3459
1559 [2009/02/05] 우리말) 야멸치다와 야멸차다 id: moneyplan 2009-02-05 3459
1558 [2010/12/30] 우리말) 나일롱 -> 나일론 moneybook 2010-12-30 3459
1557 [2017/04/18] 우리말) 엿먹다 머니북 2017-04-18 3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