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6] 우리말) 모처럼/어쩌다

조회 수 3664 추천 수 0 2016.08.17 14:07:15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과 내일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모처럼 짬을 냈습니다.

'모처럼'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 "벼르고 별러서 처음으로"라는 뜻이 있는데,
'모처럼 마음먹은 일이 잘돼야 할 텐데, 나는 그녀에게 모처럼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다.'처럼 씁니다.
"일껏 오래간만에"라는 뜻도 있는데,
'모처럼 맑게 갠 하늘,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갖다, 우리 가족은 모처럼 교외로 나갔다.'처럼 씁니다.

비슷한 낱말로
일껏, 어쩌다가 있습니다.
'일껏'은 "모처럼 애써서"라는 뜻이고,
'어쩌다'는 "어떠한 이유 때문에"라는 뜻을 지닌 '어찌하다'의 준말입니다.

어쩌다, 좀 늦게 휴가를 갑니다.
모처럼 고향에 가서 이틀 푹 쉬다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자료가 없어서 예전에 보낸 편지를 쉽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41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938
1536 [2007/06/14] 우리말) 담합이 아니라 짬짜미 id: moneyplan 2007-06-15 3720
1535 [2013/06/05] 우리말) 랍스터와 로브스터 머니북 2013-06-05 3718
1534 [2008/10/28] 우리말) 명함 만들기 id: moneyplan 2008-10-28 3718
1533 [2007/07/10] 우리말) 금자탑 id: moneyplan 2007-07-10 3718
1532 [2013/05/02] 우리말) www 20년 머니북 2013-05-02 3717
1531 [2012/08/03] 우리말) 신기록 갱신과 경신 머니북 2012-08-03 3717
1530 [2017/09/20] 우리말) 땡깡(2) 머니북 2017-09-21 3716
1529 [2012/05/15] 우리말) 스승의 날 머니북 2012-05-15 3716
1528 [2011/01/28] 우리말) 행안부와 까도남의 다른점 moneybook 2011-01-28 3716
1527 [2008/06/02] 우리말) 엉터리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8-06-03 3716
1526 [2017/02/09] 우리말) 안갚음과 앙갚음 머니북 2017-02-10 3715
1525 [2016/12/15] 우리말) 혼밥, 혼술, 혼영, 혼말? 머니북 2016-12-19 3715
1524 [2009/04/20] 우리말) 탈크와 탤크 id: moneyplan 2009-04-20 3715
1523 [2015/01/22] 우리말) 들뜨다와 달뜨다 머니북 2015-01-22 3714
1522 [2013/07/12] 우리말) 마음눈 머니북 2013-07-15 3714
1521 [2009/02/20] 우리말) 계란말이/달걀말이/두루마리 id: moneyplan 2009-02-20 3714
1520 [2012/12/05] 우리말) 거슬르다 -> 거스르다 머니북 2012-12-05 3711
1519 [2010/12/20] 우리말) 움츠리다 moneybook 2010-12-20 3711
1518 [2010/09/29] 우리말) 코스모스 moneybook 2010-09-29 3711
1517 [2008/12/26] 우리말) 흥청거리다와 흔전거리다 id: moneyplan 2008-12-26 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