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6] 우리말) 모처럼/어쩌다

조회 수 6119 추천 수 0 2016.08.17 14:07:15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과 내일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모처럼 짬을 냈습니다.

'모처럼'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 "벼르고 별러서 처음으로"라는 뜻이 있는데,
'모처럼 마음먹은 일이 잘돼야 할 텐데, 나는 그녀에게 모처럼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다.'처럼 씁니다.
"일껏 오래간만에"라는 뜻도 있는데,
'모처럼 맑게 갠 하늘,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갖다, 우리 가족은 모처럼 교외로 나갔다.'처럼 씁니다.

비슷한 낱말로
일껏, 어쩌다가 있습니다.
'일껏'은 "모처럼 애써서"라는 뜻이고,
'어쩌다'는 "어떠한 이유 때문에"라는 뜻을 지닌 '어찌하다'의 준말입니다.

어쩌다, 좀 늦게 휴가를 갑니다.
모처럼 고향에 가서 이틀 푹 쉬다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자료가 없어서 예전에 보낸 편지를 쉽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880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4376
1416 [2008/10/17] 우리말) 옴니암니 id: moneyplan 2008-10-17 6626
1415 [2007/11/07] 우리말) 명사는 이름씨입니다 id: moneyplan 2007-11-07 6626
1414 [2011/12/20] 우리말) 육감 머니북 2011-12-21 6624
1413 [2014/06/12] 우리말) 빠개다와 뽀개다 머니북 2014-06-12 6623
1412 [2012/11/12] 우리말) 찬쓰가 아니라 찬스 머니북 2012-11-12 6623
1411 [2007/07/24] 우리말) '뱃속'과 '배 속' id: moneyplan 2007-07-24 6623
1410 [2015/01/08] 우리말) 많다와 잦다(2) 머니북 2015-01-09 6622
1409 [2014/07/23] 우리말) 무등/목마/목말 머니북 2014-07-23 6622
1408 [2008/10/20] 우리말) 하고하다와 허구하다 id: moneyplan 2008-10-20 6621
1407 [2010/11/09] 우리말) 만듬과 만듦 moneybook 2010-11-09 6620
1406 [2011/08/09] 우리말) 흙주접 머니북 2011-08-09 6618
1405 [2007/07/06] 우리말) 뒷다마와 뒷담화 id: moneyplan 2007-07-06 6616
1404 [2007/04/26] 우리말) 싱싱하다 id: moneyplan 2007-04-26 6614
1403 [2012/07/05]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2-07-05 6613
1402 [2015/04/07] 우리말) 본디와 본시 머니북 2015-04-07 6612
1401 [2010/12/15] 우리말) 올겨울과 이번 겨울 moneybook 2010-12-15 6612
1400 [2015/07/22] 우리말) 치덕치덕 머니북 2015-07-22 6607
1399 [2008/08/25] 우리말) 있습니다와 있음 id: moneyplan 2008-08-25 6606
1398 [2016/11/21] 우리말) 낱알/낟알 머니북 2016-11-22 6604
1397 [2008/03/12] 우리말) 비게질 id: moneyplan 2008-03-12 6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