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31] 우리말) 골덴과 코르텐

조회 수 3329 추천 수 0 2016.09.07 15:10:53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골덴과 코르텐]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춥네요.
아내가 오늘 입을 옷으로 코르텐을 준비해 놨네요.

오늘은 코르텐을 알아보겠습니다.
골 지게 짠, 우단과 비슷한 감촉의 옷감을 흔히 '골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를 사전에서 뒤져보면 나오지 않습니다.
코르덴이라고 해야 나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코르덴을 찾아보면 코디드 벨베틴(corded velveteen)이라는 영어에서 변형된 말이라고 나오고, 코듀로이와 같은 뜻이라고 나옵니다.
코듀로이를 찾아보면 corduroy에서 왔다고 하면서 "누빈 것처럼 골이 지게 짠, 우단과 비슷한 옷감. ≒코르덴."이라고 나옵니다.
복잡하네요. ^^*

제 생각에
corded velveteen를 일본에서 コ─ルてん이라 쓰고 [고루텐]이라 읽는데 이를 우리가 받아들여 골덴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코르텐은 고루텐을 좀 영어 발음에 가깝게 한 것에 불과하고요.

재밌는 것은
코르텐은 프랑스말 cordeduroi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를 영어로는 corduroy라하고, 이를 일본말로 읽으면 고듀로이(コ─デュロイ)이고 
이에 끌려 코듀로이가 사전에 실린 것 같습니다.
영어 corduroy의 소리는 '코더로이'가 더 맞을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프랑스말에 cordeduroi가 없다고 하십니다.

프랑스에서 우리말편지는 받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시원하게 설명 좀 해 주십시오.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100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513
396 [2015/01/23] 우리말) 압화와 누름꽃(2) 머니북 2015-01-23 3343
395 [2013/05/28] 우리말) 민들레 2 머니북 2013-05-28 3343
394 [2010/06/07] 우리말) 엿먹다 moneybook 2010-06-07 3343
393 [2009/08/24] 우리말) 잊다와 잊히다 id: moneyplan 2009-08-24 3343
392 [2015/02/13] 우리말) 올림픽 선수 로마자 이름 쓰기 머니북 2015-02-13 3342
391 [2014/02/18] 우리말) 결 머니북 2014-02-18 3342
390 [2009/09/24] 우리말) 옛날과 예전 id: moneyplan 2009-09-24 3342
389 [2008/07/28] 우리말) 미덥다와 구덥다 id: moneyplan 2008-07-29 3342
388 [2016/01/12] 우리말) 병충해/병해충 머니북 2016-01-13 3341
387 [2012/11/08] 우리말) 내년부터 한글날 쉽니다 머니북 2012-11-08 3341
386 [2012/06/05] 우리말) 쿨 비즈 머니북 2012-06-05 3341
385 [2015/05/07] 우리말) 갈음/가름/가늠 머니북 2015-05-07 3340
384 [2012/05/23] 우리말) 덕분에와 때문에 머니북 2012-05-23 3340
383 [2009/05/11] 우리말) 얼르다와 어르다 id: moneyplan 2009-05-11 3340
382 [2009/03/05] 우리말) 임과 님 id: moneyplan 2009-03-05 3340
381 [2008/09/19] 우리말) 딴은 이해가 갑니다. id: moneyplan 2008-09-19 3340
380 [2016/04/29] 우리말) 주접스럽다 머니북 2016-04-29 3339
379 [2010/04/26] 우리말) 나가다와 나아가다 id: moneyplan 2010-04-26 3339
378 [2014/12/23] 우리말) 수동형과 능동형 머니북 2014-12-23 3338
377 [2010/04/20] 우리말) 병해충과 병충해 id: moneyplan 2010-04-20 3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