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첫과 첫눈]
안녕하세요.
점심 잘 드셨나요? 오전 내 정신없이 바빴고, 이제야 좀 틈이 나네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춥고, 오늘 저녁에는 첫눈이 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첫'은 "맨 처음의" 라는 뜻의 관형사로 뒤에 오는 명사와 띄어 써야 합니다. '첫 경험 / 첫 시험 / 첫 월급 / 첫 사건'처럼 띄어 씁니다. 첫 단추를 끼우다, 첫 삽을 뜨다처럼 쓰시면 됩니다.
첫이 합성어로 쓰일 때는 붙여 씁니다. 첫걸음, 첫나들이, 첫날, 첫날밤, 첫눈, 첫돌, 첫딸, 첫마디, 첫머리, 첫사랑, 첫새벽, 첫서리, 첫술, 첫인사, 첫인상, 첫차 따위입니다.
'첫'과 자주 헷갈리는 '처음'은 이름씨(명사)입니다. 시간적으로나 순서상으로 맨 앞을 뜻하며, 뒤에 오는 낱말과 띄어 씁니다.
오늘 첫눈 오면 뭐하실래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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