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7] 우리말) 야매

조회 수 5351 추천 수 0 2016.11.01 21:39:00

야매는 일본말 やみ(闇, [야매])에서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동료와 점심을 함께하면서 '야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운동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야매로 배워서 발전이 더디다는...

야매는 일본말 やみ(闇, [야매])에서 왔습니다.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니 1. 어둠 2. 밤의 어둠 3. 사려분별이 없음 4. 글자를 읽을 수 없음 5. 세상이 혼란해져서 평온해지지 않음의 비유
라고 나오네요.
일본말에서는 앞가지(접두사)로 써서 암거래, 암시세 따위로 씁니다.

우리말로는 은밀한, 남모르는, 불법, 비전문 따위로 다듬어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을 야매로 배워서 발전이 더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운동하면 건강에는 도움이 되겠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탓과 덕]
안녕하세요.

벌써 주말입니다.
이번 주도 자주 웃으셨나요?

좋은 일이 생겨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다 남 덕이요, 혹시라도 찡그릴 일이 있다면 그건 다 제탓일 겁니다.

우리말에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탓'은 주로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까닭이나 원인입니다.
남의 탓으로 돌리다, 이번 사고는 순전히 내 탓이다처럼 씁니다.
따라서,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에서 
'잘되면'에 탓을 쓰는 것은 어색합니다.
잘되면 내 덕, 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써야 어울립니다.

남을 탓하기보다는,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주말을 보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53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091
1236 [2011/05/11]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 기초 몇 가지 moneybook 2011-05-11 6138
1235 [2011/05/09] 우리말) 매다와 메다 moneybook 2011-05-09 6624
1234 [2011/05/06] 우리말) 안갚음과 치사랑 moneybook 2011-05-06 5562
1233 [2011/05/04] 우리말) 염전과 소금밭 moneybook 2011-05-04 5940
1232 [2011/05/03] 우리말) 시합과 겨루기 moneybook 2011-05-03 5630
1231 [2011/05/02] 우리말) 오뚜기와 오뚝이 moneybook 2011-05-02 6187
1230 [2011/04/28] 우리말) 빙부와 빙모 moneybook 2011-04-28 13392
1229 [2011/04/27] 우리말) 국어사전 moneybook 2011-04-27 6368
1228 [2011/04/26] 우리말) 야식은 밤참으로 ^^* moneybook 2011-04-26 5398
1227 [2011/04/25] 우리말) 요금, 값, 삯, 비 moneybook 2011-04-25 5509
1226 [2011/04/21] 우리말) 우리말 ^^* moneybook 2011-04-21 5294
1225 [2011/04/20] 우리말) 곡우와 우전 moneybook 2011-04-20 6382
1224 [2011/04/19] 우리말) 나라꽃 무궁화 moneybook 2011-04-19 5256
1223 [2011/04/18] 우리말) 내 남편과 우리 남편 moneybook 2011-04-18 5870
1222 [2011/04/15] 우리말) 우리나라와 저희 나라 moneybook 2011-04-15 6291
1221 [2011/04/14] 우리말) 벚꽃 이야기 moneybook 2011-04-14 6839
1220 [2011/04/13] 우리말) 비명과 환호성 moneybook 2011-04-13 5938
1219 [2011/04/12] 우리말) 예부터 moneybook 2011-04-12 5492
1218 [2011/04/11] 우리말) 너스레 moneybook 2011-04-12 4739
1217 [2011/04/09] 우리말) 제가 누구냐고요? moneybook 2011-04-09 5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