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6] 우리말) 우리말샘

조회 수 3999 추천 수 0 2016.11.01 21:43:02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샘'이라는 온라인 사전을 만들었습니다.
자주 쓰긴 하지만, 국어사전에 없는 낱말을 이제는 '우리말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샘'이라는 온라인 사전을 만들었습니다.
http://opendict.korean.go.kr 
자주 쓰긴 하지만, 국어사전에 없는 낱말을 이제는 '우리말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꽃중년, 힐링하다 따위가 그 사전에 올라있습니다.
또, 누구나 낱말 풀이를 더하거나 고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이처럼 집단지성의 힘을 빌린 참여형 국어사전의 등장으로 시대가 급변하며 쏟아지는 신조어와 외래어, 전문단어를 대폭 수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도 있네요.
검토와 조율을 거치지 않은 단어가 단지 우리말샘에 올랐다는 이유로 표준어처럼 취급될 수 있다는 것이죠.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I71&newsid=01285766612809640&DCD=A407&OutLnkChk=Y

우리말샘이 좋은 사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조찬]

안녕하세요.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일터에 나오면서
오늘은 무슨 내용으로 우리말 편지 밥상을 차릴지 생각하다가 아들 녀석이 넘어지는 것도 못 봤네요. ^^*
일터에 다 와 가는데도 마땅한 찬거리가 생각나지 않았는데,
고맙게도 길에서 만난 선배님이 도와주시네요.

"성 박사, 오랜만이네, 어부인 잘 계시지?"
"예,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일찍 아들과 같이 일터에 나가려면 조찬이나 드시고 나오셨는가?"
"예, 애들과 같이 아침을 꼭 챙겨 먹습니다."

짧은 몇 마디 주고받았는데 걸리는 낱말이 있네요.
'어부인'은 일본어에서 온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내를 말할 때는 '부인'이라고 해야 하고,
남 앞에서 자기 아내를 소개할 때는 '처'나 '아내'라고 말해야 합니다.
'부인'은 높임말입니다. 남에게 자기 아내를 소개하면서 '부인'이라는 호칭을 쓰면 안 됩니다.

조찬은 
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아침 식사(朝餐)
검소하게 차린 식사(粗餐)
변변하지 않은 반찬(粗饌)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아침'에는 날이 새는 동안이라는 뜻도 있지만 '아침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조찬 드셨는가?'보다는 '아침은 들었는가?'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만큼 환하고 기쁜 일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063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6190
2136 [2010/02/04] 우리말) 눈이 내렸네요 id: moneyplan 2010-02-04 4059
2135 [2014/04/09] 우리말) 국회의원 배지 머니북 2014-04-09 4059
2134 [2010/04/14] 우리말) 듯싶다 id: moneyplan 2010-04-14 4060
2133 [2009/04/08] 우리말) 해님과 햇님 id: moneyplan 2009-04-08 4061
2132 [2015/05/07] 우리말) 갈음/가름/가늠 머니북 2015-05-07 4065
2131 [2015/11/13] 우리말) 컬러와 칼라 머니북 2015-11-13 4065
2130 [2009/07/20]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7-20 4066
2129 [2010/11/01] 우리말) 거치적거리다 moneybook 2010-11-01 4066
2128 [2010/08/17] 우리말) 흙감태기 moneybook 2010-08-17 4068
2127 [2013/07/15] 우리말) 호우는 큰비로 써야 합니다 머니북 2013-07-15 4068
2126 [2009/10/07] 우리말) 알맹이와 알갱이 id: moneyplan 2009-10-07 4069
2125 [2011/01/05] 우리말) 포기하기 십상 moneybook 2011-01-05 4070
2124 [2016/11/07] 우리말) 기분 좋은 전자메일 머니북 2016-11-12 4070
2123 [2014/06/24] 우리말) 체신과 채신 머니북 2014-06-24 4071
2122 [2012/02/29] 우리말) 적산가옥? 머니북 2012-02-29 4072
2121 [2016/07/18] 우리말) 구슬르다 -> 구슬리다 머니북 2016-07-19 4072
2120 [2015/09/11] 우리말) 빌다와 빌리다 머니북 2015-09-11 4073
2119 [2012/04/02] 우리말) 잔불과 뒷불 머니북 2012-04-02 4074
2118 [2015/10/07] 우리말) 벌에 쏘이다 머니북 2015-10-13 4074
2117 [2009/11/19] 우리말) 골탕 id: moneyplan 2009-11-19 4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