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5] 우리말) 금배추?

조회 수 3545 추천 수 0 2016.11.15 10:35:28

.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날씨가 참 좋네요. ^^*

오늘은 오늘자 신문에 난 기사 두 개를 함께 보겠습니다.

하나는 방송인 사미자 씨가 우리말 달인에 올랐다는 기사이고,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611150100124630008427&servicedate=20161114)
다른 하나는 '금배추'라는 표현은 신중해야 한다는 기사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14/2016111403058.html)

여기에 기사를 가져다 올리면 안 된다기에
기사가 나온 사이트를 잇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아무게 => 아무개]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땅이 참 넓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쪽은 비가 많이 내리고, 다른 한쪽은 땡볕이고...  ^^
오늘도 남쪽은 덥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아시겠지만, 아침마다 편지를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글을 쓰면서 틀리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무거워서 어렵습니다.
진짜로 그 부담감은 큽니다.
나름대로는 나야 전공자가 아니고, 혼자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남과 나누는 것이니 좀 틀려도 이해해 주시겠지...라는 위안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맘이 다 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글을 써 놓고 그 자리에서 다시 읽어보면 틀린 게 있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며칠 뒤에 읽어보면 그게 보여도,
글을 쓴 바로 다음에 읽어보면 보이지 않습니다.
거 참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저는 글을 쓴 다음에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과 (주)나라인포테크가 공동으로 만든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에서 일단 검사를 합니다.
그러면 제 실수를 거의 다 걸러줍니다.

어제 편지에서
'아무개'를 '아무게'라고 썼습니다.
습관적으로 'ㅔ'와 'ㅐ'를 헷갈린 겁니다.(실은 어제 오후에 맷돼지가 맞는지 멧돼지가 맞는지 잠깐 고민도 했습니다. ^^*)
"어떤 사람을 구체적인 이름 대신 이르는 인칭 대명사"는 '아무개'입니다.
근데 이상하게 어제는 맞춤법검사기에서 이게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또 실수하고야 말았습니다.

어제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신 분들께서는
'아무게'를 '아무개'로 바꿔 주십시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시면서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즐거워지고 복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025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776
1776 [2010/12/30] 우리말) 밀월여행 moneybook 2010-12-30 3541
1775 [2007/07/05] 우리말) 잔불과 뒷불 id: moneyplan 2007-07-05 3542
1774 [2013/07/30] 우리말) 새벽 머니북 2013-07-31 3543
1773 [2013/08/27] 우리말) 넘늘이 머니북 2013-08-27 3543
1772 [2015/08/12] 우리말) 책 소개 머니북 2015-08-12 3543
1771 [2017/01/17] 우리말) 억지/떼/앙탈 머니북 2017-01-19 3543
1770 [2010/12/08] 우리말) '한해'와 '한 moneybook 2010-12-08 3544
1769 [2012/01/12] 우리말) 임신부 인질 [2] 머니북 2012-01-12 3544
1768 [2017/05/19] 우리말) 업 머니북 2017-05-19 3544
1767 [2010/02/09] 우리말) 방송국이 아니라 방송사 id: moneyplan 2010-02-09 3545
1766 [2012/01/31] 우리말) 흙보탬과 봉안당 머니북 2012-01-31 3545
1765 [2016/01/11] 우리말) 굼적/꿈적/꿈쩍 머니북 2016-01-11 3545
1764 [2009/11/05] 우리말) 터줏대감 id: moneyplan 2009-11-05 3546
» [2016/11/15] 우리말) 금배추? 머니북 2016-11-15 3545
1762 [2008/11/19]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1-19 3547
1761 [2011/04/21] 우리말) 우리말 ^^* moneybook 2011-04-21 3547
1760 [2013/01/28] 우리말) 연배 머니북 2013-01-28 3547
1759 [2016/09/08] 우리말) 다대기 -> 다진 양념, 다지기 머니북 2016-09-16 3547
1758 [2017/04/03] 우리말) 까다롭다/까탈스럽다 머니북 2017-04-04 3547
1757 [2009/09/21] 우리말) 남의나이 id: moneyplan 2009-09-21 3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