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8] 우리말) 스리/쓰리

조회 수 3947 추천 수 0 2016.12.12 08:34:11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오늘 자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스리와 쓰리]


안녕하세요.

저는 채식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고기를 자주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고기가 부족했는지 어제저녁에는 저녁을 먹다가 제 볼을 깨물었습니다.
아마 다른 고기가 좀 먹고 싶었나 봅니다. ^^*

우리말에 '스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쓰리나 스리나 모두 일본어 투 냄새가 나지만 실은 우리 고유어입니다.
스리는 저처럼 "음식을 먹다가 볼을 깨물어 생긴 상처."를 뜻합니다.
지금 제 입 안에 스리가 있습니다. ^^*
쓰리도 우리말입니다.
일본말 suri(摸)에서 온 소매치기라는 뜻도 있지만,
겨울 낚시에서 잉어 따위의 고기를 낚기 위하여 얼음을 끄는 쇠꼬챙이도 쓰리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혓바늘을 쓰리라고 한다네요.

색깔에는 검은색과 흰색만 있는 게 아니라,
회색도 있고, 빨간색과 파란색도 있습니다.

너무 내 생각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는 하루로 지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395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9421
1236 [2015/01/22] 우리말) 들뜨다와 달뜨다 머니북 2015-01-22 4040
1235 [2013/10/30] 우리말) 신랄하다 머니북 2013-10-30 4041
1234 [2015/08/25] 우리말) 간이 크다와 붓다 머니북 2015-08-25 4041
1233 [2008/08/13] 우리말) 나부끼다와 나붓기다 id: moneyplan 2008-08-13 4042
1232 [2011/06/13] 우리말) 헐수할수없다 머니북 2011-06-13 4042
1231 [2012/12/18] 우리말) 카랑카랑한 날씨 머니북 2012-12-18 4042
1230 [2009/11/17] 우리말) 들러리 id: moneyplan 2009-11-17 4044
1229 [2017/02/09] 우리말) 안갚음과 앙갚음 머니북 2017-02-10 4044
1228 [2007/08/22] 우리말) 갈말 id: moneyplan 2007-08-22 4045
1227 [2013/08/28] 우리말) 거섶 머니북 2013-08-28 4045
1226 [2008/02/21] 우리말) 농촌진흥청이 감치도록 야젓하게 일할 겁니다 id: moneyplan 2008-02-21 4046
1225 [2012/12/05] 우리말) 거슬르다 -> 거스르다 머니북 2012-12-05 4046
1224 [2014/06/27] 우리말) 머니북 2014-06-27 4046
1223 [2015/05/15] 우리말) 비비다/부비다 머니북 2015-05-15 4046
1222 [2007/05/23] 우리말) 자린고비 id: moneyplan 2007-05-23 4047
1221 [2011/04/25] 우리말) 요금, 값, 삯, 비 moneybook 2011-04-25 4047
1220 [2012/02/21] 우리말) 쑥스럽다 머니북 2012-02-21 4047
1219 [2013/01/24] 우리말) 잊힌과 잊혀진 머니북 2013-01-24 4047
1218 [2017/06/22] 우리말) 서식 머니북 2017-06-22 4047
1217 [2008/10/29] 우리말) 아다리 id: moneyplan 2008-10-29 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