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2] 우리말) 날개짓과 날갯짓

조회 수 4409 추천 수 0 2016.12.23 09:22:50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날개짓과 날갯짓]

안녕하세요.


오전에는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다 잘 해보고자 하는 날갯짓이겠죠. ^^*

우리말 문법 가운데 사이시옷이 헷갈린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날갯짓'도 많은 분이 '날개짓'이라고 쓰십니다.

사이시옷 문법을 외우기 쉬운 방법 하나 알려 드릴게요.
일단, 사이시옷은 두 낱말이 합쳐질 때 앞말의 끝에 붙이는 시옷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저는 이 시옷을 뒤에 오는 낱말을 된소리로 발음하라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따라서 날개+짓은 날갯짓이라 쓰고 [날개찓]으로 소리내야 합니다.
갈비+찜은 뒤에 오는 찜이 이미 된소리이므로 갈빗찜처럼 사이시옷을 쓰면 안 되고 '갈비찜'으로 써야 합니다.

주말에 식구들 모여 삼계탕 해먹자고 닭을 10마리나 사 놨는데 비가 온다는 걱정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670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2109
1576 [2013/06/03] 우리말) 띠다와 띠우다 머니북 2013-06-04 4367
1575 [2013/03/27] 우리말) 독도에 '한국 땅' 새긴다 머니북 2013-03-27 4367
1574 [2012/02/07] 우리말) 족집게와 쪽집게 머니북 2012-02-07 4367
1573 [2012/11/05] 우리말) 애매와 알쏭달쏭 머니북 2012-11-05 4365
1572 [2012/06/04] 우리말) 선글라스 머니북 2012-06-04 4365
1571 [2011/06/07] 우리말) 밴댕이와 벤뎅이 moneybook 2011-06-07 4365
1570 [2009/10/23] 우리말) 하루가 되기는 싫습니다 id: moneyplan 2009-10-23 4365
1569 [2007/07/24] 우리말) '뱃속'과 '배 속' id: moneyplan 2007-07-24 4365
1568 [2017/08/25] 우리말) 자주 틀리는 맞춤법 머니북 2017-08-31 4364
1567 [2012/01/04] 우리말) 강추위 머니북 2012-01-04 4364
1566 [2011/06/28] 우리말) 댓글 소개 머니북 2011-06-28 4364
1565 [2011/08/09] 우리말) 흙주접 머니북 2011-08-09 4363
1564 [2011/03/14] 우리말) 해망쩍다 moneybook 2011-03-15 4363
1563 [2008/12/24] 우리말) 내년과 이듬해 id: moneyplan 2008-12-24 4363
1562 [2014/10/06] 우리말) 얌치 같은 계집애?-성기지 학술위원 머니북 2014-10-06 4362
1561 [2014/02/28] 우리말) 날탕과 생무지 머니북 2014-02-28 4362
1560 [2013/03/08] 우리말) 감장하다 머니북 2013-03-08 4362
1559 [2011/12/06] 우리말) 딸내미와 싸움 머니북 2011-12-06 4362
1558 [2017/02/21] 우리말) '2017년, 새롭게 인정받은 표준어는?... 머니북 2017-02-22 4361
1557 [2011/05/04] 우리말) 염전과 소금밭 moneybook 2011-05-04 4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