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2] 우리말) 날개짓과 날갯짓

조회 수 4828 추천 수 0 2016.12.23 09:22:50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날개짓과 날갯짓]

안녕하세요.


오전에는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다 잘 해보고자 하는 날갯짓이겠죠. ^^*

우리말 문법 가운데 사이시옷이 헷갈린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날갯짓'도 많은 분이 '날개짓'이라고 쓰십니다.

사이시옷 문법을 외우기 쉬운 방법 하나 알려 드릴게요.
일단, 사이시옷은 두 낱말이 합쳐질 때 앞말의 끝에 붙이는 시옷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저는 이 시옷을 뒤에 오는 낱말을 된소리로 발음하라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따라서 날개+짓은 날갯짓이라 쓰고 [날개찓]으로 소리내야 합니다.
갈비+찜은 뒤에 오는 찜이 이미 된소리이므로 갈빗찜처럼 사이시옷을 쓰면 안 되고 '갈비찜'으로 써야 합니다.

주말에 식구들 모여 삼계탕 해먹자고 닭을 10마리나 사 놨는데 비가 온다는 걱정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933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4789
1556 [2012/01/05] 우리말) 쇠고기 머니북 2012-01-05 4682
1555 [2017/09/13] 우리말) "한글은 묶여있는 영웅.. 잠재력 무궁무진" 머니북 2017-09-13 4681
1554 [2011/11/07] 우리말) 자장면과 짜장면 머니북 2011-11-07 4681
1553 [2011/08/11] 우리말) 原乳 머니북 2011-08-11 4681
1552 [2011/02/11] 우리말) 달달하다 moneybook 2011-02-11 4681
1551 [2008/04/25] 우리말) 가르치다의 말뿌리 id: moneyplan 2008-04-27 4681
1550 [2017/02/07] 우리말) 에듀푸어 머니북 2017-02-07 4680
1549 [2017/03/09] 우리말) '언어에 대하여' 머니북 2017-03-10 4679
1548 [2016/07/06] 우리말) 어수룩해지려고 귀촌하는가? 머니북 2016-07-06 4679
1547 [2008/10/10] 우리말) 어제 문제 답입니다 id: moneyplan 2008-10-10 4679
1546 [2016/07/11] 우리말) 겨땀 -> 곁땀 머니북 2016-07-11 4678
1545 [2014/11/24] 우리말) 퍼센트와 퍼센트 프로 머니북 2014-11-24 4678
1544 [2012/11/05] 우리말) 애매와 알쏭달쏭 머니북 2012-11-05 4678
1543 [2011/05/20] 우리말) 실수와 잘못 moneybook 2011-05-20 4678
1542 [2010/05/06] 우리말) 등살과 등쌀 id: moneyplan 2010-05-06 4678
1541 [2008/11/28] 우리말) 발품과 손품 id: moneyplan 2008-12-01 4678
1540 [2008/10/13] 우리말) 꼬리와 꽁지 id: moneyplan 2008-10-14 4678
1539 [2007/07/06] 우리말) 뒷다마와 뒷담화 id: moneyplan 2007-07-06 4678
1538 [2016/12/23] 우리말) 잉꼬부부와 원앙부부 머니북 2016-12-25 4677
1537 [2013/04/15] 우리말) 타래박과 파래박 머니북 2013-04-15 4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