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7] 우리말) 해끝

조회 수 6540 추천 수 0 2016.12.29 13:02:36

한 해가 저무는 무렵을 '해끝'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한 해 한 해 쌓여 역사를 이루겠지만, 가는 해는 언제나 아쉬움이 남나 봅니다. 

한 해의 마지막 무렵을 '연말'이라고 합니다.
한자 年末입니다.
'세밑'이라고도 합니다. '歲밑'입니다.

저는 '해끝'이 더 좋은 말 같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해가 질 무렵"을 해끝이라고 하는데,
한 해가 저무는 무렵을 '해끝'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

올 한 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게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얼굴]
안녕하세요.

어젯밤에 마신 막걸리가 아직도...
내적갈등(?)이 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제 얼굴이 부어 있더군요.
이런 얼굴을 남에게 보이면 안되는데... ^^*

얼굴은
얼과 굴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얼은 말 그대로 얼입니다. 영혼이죠.
굴은 통로입니다.
곧, 
얼굴은 영혼이 들락거리는 길이죠.

그래서 
멍한 사람을 얼빠졌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은 얼굴이 다르고,
기분 좋은 사람과 기분나쁜 사람의 얼굴도 다릅니다.
아마도 마음가짐에 따라 얼굴이 달라지나 봅니다.

얼굴 표정이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웃는 얼굴에는 행복이 깃들고,
찡그린 얼굴에는...

오늘도 자주 웃고 삽시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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