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1] 우리말) 우리말 사랑

조회 수 3895 추천 수 0 2017.01.13 09:20:44

안녕하세요.


어제 일이 있어 세종시에 들렀습니다.
점심때 한 식당에 갔는데, 식당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에 수저와 젓가락을 가지런하게 놔 주시더군요.
식당도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식탁 위에 깔아 놓은 종이에서 제 인상이 찌푸려졌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iu2hum60u.jpg


고귀한분을 워한 굴비선물셋트 판매합니다.
카운터로 문의 해주세요.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는 아래와 같이 바로잡아야 합니다.
고귀한 분을 위한 굴비 선물 세트 판매합니다.
카운터로 문의해 주세요.


'위한'을 '워한'으로 쓴거라든지,
'세트'를 '셋트'로 쓴 것,
'문의해 주세요.'를 '문의 해주세요.'로 쓴 것 따위는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실수입니다.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분이 이런 종이를 인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은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 스스로 아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432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9792
1616 [2011/12/29] 우리말) 누룽지와 눌은밥 머니북 2011-12-29 3919
1615 [2013/05/23] 우리말) 때마침과 하필 머니북 2013-05-23 3919
1614 [2007/11/26] 우리말) 드러눕다 id: moneyplan 2007-11-26 3920
1613 [2015/08/10] 우리말) 일소현상? (2) 머니북 2015-08-11 3920
1612 [2017/01/13] 우리말) 옥의 티 머니북 2017-01-13 3920
1611 [2007/05/29] 우리말) 일 뒤에도 점을 찍어야 합니다 id: moneyplan 2007-05-29 3921
1610 [2009/10/01] 우리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로 보내시길 빕니다 id: moneyplan 2009-10-01 3921
1609 [2012/01/18] 우리말) 설빔과 세뱃돈 머니북 2012-01-18 3921
1608 [2015/10/14] 우리말) 들러/들려 머니북 2015-10-15 3921
1607 [2011/04/21] 우리말) 우리말 ^^* moneybook 2011-04-21 3922
1606 [2013/10/29] 우리말) 싸다와 쌓다 머니북 2013-10-29 3922
1605 [2013/01/08] 우리말) 휴마트 머니북 2013-01-08 3922
1604 [2013/03/29] 우리말) 셋째 태어나고 아내에게 쓴 편지 머니북 2013-03-29 3922
1603 [2015/04/02] 우리말) 누도와 눈물길 머니북 2015-04-02 3922
1602 [2008/11/03] 우리말)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id: moneyplan 2008-11-03 3923
1601 [2010/08/10] 우리말) 끄물끄물과 들큰거리다 moneybook 2010-08-10 3923
1600 [2010/08/16] 우리말) 약오르다 moneybook 2010-08-16 3923
1599 [2012/04/04] 우리말) 서식과 자생 머니북 2012-04-04 3923
1598 [2015/05/04] 우리말) '집안'과 '집 안' 머니북 2015-05-04 3923
1597 [2017/01/09] 우리말) 멀찍이와 가직이 머니북 2017-01-09 3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