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일이 있어 세종시에 들렀습니다.
점심때 한 식당에 갔는데, 식당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에 수저와 젓가락을 가지런하게 놔 주시더군요.
식당도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식탁 위에 깔아 놓은 종이에서 제 인상이 찌푸려졌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고귀한분을 워한 굴비선물셋트 판매합니다.
카운터로 문의 해주세요.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는 아래와 같이 바로잡아야 합니다.
고귀한 분을 위한 굴비 선물 세트 판매합니다.
카운터로 문의해 주세요.
'위한'을 '워한'으로 쓴거라든지,
'세트'를 '셋트'로 쓴 것,
'문의해 주세요.'를 '문의 해주세요.'로 쓴 것 따위는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실수입니다.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분이 이런 종이를 인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은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 스스로 아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