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자글거리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해군함정이 침몰했습니다.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온 국민과 함께 모두 살아서 구조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실종자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7:45, MBC라디오) 울먹이면서 적극적인 구조를 요청하고, 그러면서도 자원봉사자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을 들으니 눈물이 앞을 가려 운전하기가 어렵더군요.
실종자 가족들의 자글대는 마음을 어디에 견줄까요. (자글거리다 : 무슨 일에 걱정이 되어 마음을 몹시 졸이다.)
온 국민의 애타는 마음을 하늘도 느낄 겁니다. 모두 살아서 구조되실 것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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