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0] 우리말) 지표식물

조회 수 3630 추천 수 0 2017.02.20 17:33:57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지표^식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지표'와 '식물'사이에 '^'이 끼어 있습니다.
이 표시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쓸 수 있는 전문 용어나 고유 명사에 쓰는 표시입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우리말에 '지표^식물'이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지표종이 되는 식물. 일정한 식물의 분포 상태를 이용하여 기후 환경의 차이를 발견하고, 실용적으로는 개발되지 않은 지역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응용한다."라고 풀어놨습니다.
보기를 들자면, 들깨와 나팔꽃은 이산화황이나 오존과 만나면 잎 가장자리부터 회색반점이 나타나 잎 전체로 퍼져나가 나중에는 잎 전체가 흑갈색으로 바뀌어 대기오염 정도를 나타내 줍니다.
바로 이런 식물을 지표식물이라고 하죠.

제 몸에도 지표가 있습니다.
저는 좀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바로 혓바늘이 돋고, 입 주위가 부르트며, 속이 쓰립니다.
지난주에 마음고생을 좀 했더니 바로 그 지표가 나오네요.

오늘 오후에는 이비인후과에 들러 혓바늘 보고,
피부과에 들러 입 주위 부르튼 거 보고,
내과에 들러 아마도 역류성 식도염을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쉰이 넘으니 이제 몸과 타협하며 삽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지표^식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지표'와 '식물'사이에 '^'이 끼어 있습니다.
이 표시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쓸 수 있는 전문 용어나 고유 명사에 쓰는 표시입니다.
'지표^식물', '성격^묘사', '주민^등록^번호' 따위를 그렇게 씁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꽃봉오리]


안녕하세요.

일터에 나오면서 보니
꽃을 피우려는 꽃봉오리가 많이 보이네요.

꽃봉우리, 꽃봉오리...

우리말에서,
'-오'는 양성 모음으로 귀엽고 작은 형상을 나타낼 때 많이 쓰고,
'-우'는 음성 모음으로 크고 우람한 형상을 가리킬 때 많이 씁니다.
'오밀조밀'한 작은 것을 생각하시고,
'우와~ 크다'를 생각하시면 기억하시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꽃처럼 작은 것은 '봉오리'라고 하고,
산처럼 큰 것은 '봉우리'라고 합니다.
꽃봉오리, 산봉우리가 맞는 거죠.

'꽃봉오리'의 준말이 '봉오리'인데, '몽우리'와 같은 말입니다.
'망울'도 '꽃망울'과 같은 말입니다.

정리하면,
'산에서 뾰족하게 높이 솟은 부분'은 '산봉우리'라고 하고,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아니한 꽃'은,
꽃봉오리, 봉오리, 몽우리, 망울, 꽃망울 중 어떤 것을 쓰셔도 됩니다.

언제 봐도 꽃은 참 예쁩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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