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6] 우리말) 홍두깨

조회 수 3831 추천 수 0 2017.03.07 08:47:13

홍두깨에는 크게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
2. 소의 볼기에 붙은 살코기. 산적 따위에 쓴다.
3. 서툰 일꾼이 논밭을 갈 때 거웃 사이에 갈리지 아니하는 부분의 흙.

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 방송된 골든벨에서 재밌는 우리말이 나와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바로 '홍두깨'인데요.
홍두깨에는 크게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
2. 소의 볼기에 붙은 살코기. 산적 따위에 쓴다.
3. 서툰 일꾼이 논밭을 갈 때 거웃 사이에 갈리지 아니하는 부분의 흙.

속담에서
'홍두깨 같은 자랑'이라고 하면
'크게 내놓고 말할 만한 자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고,
'홍두깨에 꽃이 핀다'라고 하면
'뜻밖에 좋은 일을 만남을 이르는 말.'입니다.

저는 홍두깨 같은 자랑거리는 없지만
이번 주는 홍두깨에 꽃이 필 것 같습니다.
뜻밖에 좋은 일이 있으면 좋잖아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듯싶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바람이 무척 심했습니다.
마치 겨울인 듯싶었습니다.

오늘은 농촌진흥청이 이사 갈 전북 완주에 가야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면 걱정입니다.

앞에서 '겨울인 듯싶었습니다.'라고 했는데요.
오늘은 '듯싶다'을 알아볼게요.

먼저,
'듯싶다'는 한 낱말로 붙여 쓰는 게 바릅니다.
'듯싶다'와 '듯하다'는 뜻이 거의 같은데,
'듯하다'는 움직씨(동사)나 그림씨(형용사) 또는 '이다'의 관형사형 뒤에 쓰이는 것으로 
앞말이 가리키는 사건이나 상태 따위를 짐작하거나 추측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또, '듯싶다'는
관형사형 뒤에 쓰이는 것이므로 
'좋은 사람인 듯하다, 어제보다는 추운 듯하다, 요새는 사정이 좀 좋아진 듯하다'와 같이 앞말에서 띄어 씁니다.

어제는 겨울인 듯싶었습니다.
오늘은 봄답게 따뜻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83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273
2016 [2016/05/30] 우리말) 스크린 도어 -> 안전문 머니북 2016-05-30 3806
2015 [2016/09/07] 우리말) 백로 머니북 2016-09-07 3806
2014 [2016/11/02] 우리말) 속도 단위 머니북 2016-11-02 3806
2013 [2016/12/13] 우리말) 자치동갑 머니북 2016-12-14 3806
2012 [2009/12/31] 우리말) 국립국어원에 들어온 가장 헷갈리는 말 id: moneyplan 2009-12-31 3807
2011 [2010/04/19] 우리말) 튤립과 튜울립 id: moneyplan 2010-04-19 3807
2010 [2010/11/12] 우리말) 내로라하다 moneybook 2010-11-13 3807
2009 [2016/06/30] 우리말) 밥사발, 술사발, 국사발, 죽사발 머니북 2016-07-06 3808
2008 [2009/09/23] 우리말) 신경 끄다 id: moneyplan 2009-09-23 3809
2007 [2017/02/08] 우리말) 분수와 푼수 머니북 2017-02-09 3809
2006 [2009/01/28] 우리말) 시난고난 id: moneyplan 2009-01-28 3810
2005 [2015/02/04] 우리말) 작가의 의무 머니북 2015-02-04 3810
2004 [2015/02/12] 우리말) 애오라지 머니북 2015-02-12 3810
2003 [2016/07/06] 우리말) 어수룩해지려고 귀촌하는가? 머니북 2016-07-06 3811
2002 [2012/03/27] 우리말) 먼산바라기 머니북 2012-03-27 3813
2001 [2014/11/17] 우리말) 막냇동생 머니북 2014-11-17 3816
2000 [2014/01/13] 우리말) 할머니께서 아프십니다? 머니북 2014-01-13 3819
1999 [2013/12/23] 우리말) 감기는 들고 몸살은 나고 머니북 2013-12-23 3820
1998 [2009/04/10] 우리말) 파렴치와 몰염치 id: moneyplan 2009-04-10 3821
1997 [2012/03/29] 우리말) 한글날을 공휴일로 머니북 2012-03-29 3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