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3] 우리말) 데구루루

조회 수 4917 추천 수 0 2017.04.13 19:09:20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중국 출장입니다.
이번주말까지는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데구루루]
안녕하세요.

어제 투표 잘하셨나요?
선거 결과가 참 재밌네요. ^^*

저는 어제 오랜만에 아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방바닥에 공을 굴리면서...

흔히,
약간 크고 단단한 물건이 단단한 바닥에서 구르는 소리를 뜻하는 어찌씨(부사)로
'데구르르'나 '떼구르르'를 씁니다.
그러나 이는 '데구루루'나 '떼구루루'가 맞습니다.
뭔가 구르니까 '르르'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데구르르가 아닌 데구루루가 표준말입니다.

대구루루, 데구루루
댁대구루루, 댁데구루루
띠구루루 
따위도 모두 맞는 말입니다.

선거 결과가 어찌 되었건 세상은 여전히 데구루루 잘 굴러가겠죠?
아침 출근길에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921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4682
1676 [2007/12/21] 우리말) 할 말이 없구먼... id: moneyplan 2007-12-21 4408
1675 [2015/08/12] 우리말) 책 소개 머니북 2015-08-12 4408
1674 [2011/04/26] 우리말) 야식은 밤참으로 ^^* moneybook 2011-04-26 4409
1673 [2016/02/24] 우리말) 우황청심환 머니북 2016-02-25 4409
1672 [2009/09/15] 우리말) 독농가와 모범 농가 id: moneyplan 2009-09-15 4410
1671 [2013/04/03] 우리말) 만빵과 안다미로 머니북 2013-04-03 4410
1670 [2016/08/06] 우리말) 치닫다/내리닫다 머니북 2016-08-10 4410
1669 [2014/01/21] 우리말) 사전 머니북 2014-01-21 4411
1668 [2008/02/11] 우리말) 조문기 선생님의 빈소 id: moneyplan 2008-02-11 4412
1667 [2015/05/21] 우리말) 사전에 이런 말도... 머니북 2015-05-26 4412
1666 [2008/09/05] 우리말) 얼만큼과 얼마큼 id: moneyplan 2008-09-05 4413
1665 [2015/10/21] 우리말) 낯익다와 귀 익다 머니북 2015-10-21 4413
1664 [2007/09/27] 우리말) 가없는 사랑 id: moneyplan 2007-09-27 4414
1663 [2007/10/22] 우리말) 포장도로와 흙길 id: moneyplan 2007-10-22 4414
1662 [2008/12/23] 우리말) 호질기의(護疾忌醫) id: moneyplan 2008-12-23 4414
1661 [2012/10/05] 우리말) 한글문화연대 소개 머니북 2012-10-05 4414
1660 [2007/05/01] 우리말) 두남두다 id: moneyplan 2007-05-02 4416
1659 [2009/09/28] 우리말) 주말에 본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9-28 4417
1658 [2007/06/07] 우리말) 함박꽃 id: moneyplan 2007-06-07 4418
1657 [2007/12/07] 우리말) 여투다와 모투다 id: moneyplan 2007-12-07 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