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3] 우리말) 데구루루

조회 수 4059 추천 수 0 2017.04.13 19:09:20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중국 출장입니다.
이번주말까지는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데구루루]
안녕하세요.

어제 투표 잘하셨나요?
선거 결과가 참 재밌네요. ^^*

저는 어제 오랜만에 아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방바닥에 공을 굴리면서...

흔히,
약간 크고 단단한 물건이 단단한 바닥에서 구르는 소리를 뜻하는 어찌씨(부사)로
'데구르르'나 '떼구르르'를 씁니다.
그러나 이는 '데구루루'나 '떼구루루'가 맞습니다.
뭔가 구르니까 '르르'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데구르르가 아닌 데구루루가 표준말입니다.

대구루루, 데구루루
댁대구루루, 댁데구루루
띠구루루 
따위도 모두 맞는 말입니다.

선거 결과가 어찌 되었건 세상은 여전히 데구루루 잘 굴러가겠죠?
아침 출근길에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97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8509
876 [2013/02/27] 우리말) 진돗개와 진도견 머니북 2013-02-27 4095
875 [2014/05/21] 우리말) 잊혀진 -> 잊힌 머니북 2014-05-21 4095
874 [2008/09/12] 우리말) 본래와 본디 id: moneyplan 2008-09-16 4096
873 [2011/10/28] 우리말) 입구와 출구 머니북 2011-10-28 4096
872 [2012/07/20] 우리말) 시계 돌아가는 소리 머니북 2012-07-20 4096
871 [2012/12/26 우리말) 년월일 쓰기 머니북 2012-12-26 4096
870 [2017/03/17] 우리말) 나무 심기 좋은 때 머니북 2017-03-17 4096
869 [2007/11/30] 우리말) 반거들충이 id: moneyplan 2007-11-30 4097
868 [2008/04/02] 우리말) 축제와 축전, 그리고 잔치 id: moneyplan 2008-04-03 4097
867 [2012/09/05] 우리말) 돈 이야기 머니북 2012-09-05 4097
866 [2007/07/02] 우리말) 선호가 아니라 좋아함입니다 id: moneyplan 2007-07-02 4098
865 [2010/11/09] 우리말) 만듬과 만듦 moneybook 2010-11-09 4098
864 [2011/10/31] 우리말) '입구와 출구'를 읽고 머니북 2011-10-31 4098
863 [2016/10/31] 우리말) 치매 머니북 2016-11-01 4098
862 [2012/06/18] 우리말) 미어지다와 메어지다 머니북 2012-06-18 4100
861 [2017/08/16] 우리말) 달걀과 계란 머니북 2017-08-18 4100
860 [2007/03/08] 우리말) 껄쩍지근한 CNN id: moneyplan 2007-03-09 4101
859 [2010/01/07] 우리말) 강추위 id: moneyplan 2010-01-07 4101
858 [2017/04/19] 우리말) 젬뱅이와 손방 머니북 2017-04-21 4101
857 [2008/08/22] 우리말) 용고뚜리와 철록어미 id: moneyplan 2008-08-22 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