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3] 우리말) 데구루루

조회 수 3984 추천 수 0 2017.04.13 19:09:20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중국 출장입니다.
이번주말까지는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데구루루]
안녕하세요.

어제 투표 잘하셨나요?
선거 결과가 참 재밌네요. ^^*

저는 어제 오랜만에 아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방바닥에 공을 굴리면서...

흔히,
약간 크고 단단한 물건이 단단한 바닥에서 구르는 소리를 뜻하는 어찌씨(부사)로
'데구르르'나 '떼구르르'를 씁니다.
그러나 이는 '데구루루'나 '떼구루루'가 맞습니다.
뭔가 구르니까 '르르'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데구르르가 아닌 데구루루가 표준말입니다.

대구루루, 데구루루
댁대구루루, 댁데구루루
띠구루루 
따위도 모두 맞는 말입니다.

선거 결과가 어찌 되었건 세상은 여전히 데구루루 잘 굴러가겠죠?
아침 출근길에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137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848
1896 [2017/03/17] 우리말) 나무 심기 좋은 때 머니북 2017-03-17 4021
1895 [2016/07/28] 우리말) 고은 시인 “세종은 나의 神, 한글은 나의 종교 머니북 2016-08-10 4019
1894 [2011/02/17] 우리말) 들이키다와 들이켜다 moneybook 2011-02-17 4019
1893 [2017/02/10] 우리말) 비면식관계란? 머니북 2017-02-10 4018
1892 [2007/06/21] 우리말) '몽골어'와 '몽골 어' id: moneyplan 2007-06-21 4018
1891 [2012/06/18] 우리말) 미어지다와 메어지다 머니북 2012-06-18 4017
1890 [2011/06/29] 우리말) 든과 던 머니북 2011-06-29 4016
1889 [2009/11/26] 우리말) 결혼과 혼인 id: moneyplan 2009-11-26 4016
1888 [2007/04/12] 우리말) 어벌쩍 넘기다 id: moneyplan 2007-04-12 4016
1887 [2017/04/19] 우리말) 젬뱅이와 손방 머니북 2017-04-21 4015
1886 [2011/10/21] 우리말) 일본말 공부 한자 머니북 2011-10-21 4015
1885 [2015/02/17] 우리말) 나부끼다와 나붓기다 머니북 2015-02-22 4014
1884 [2012/05/30] 우리말) 다투다 머니북 2012-05-30 4014
1883 [2017/08/16] 우리말) 달걀과 계란 머니북 2017-08-18 4012
1882 [2017/06/23] 우리말) 천장인가 천정인가 머니북 2017-06-24 4011
1881 [2010/05/28] 우리말) 쎄쎄쎄 id: moneyplan 2010-05-28 4011
1880 [2012/04/06] 우리말) 퍼센트 포인트 머니북 2012-04-09 4009
1879 [2007/01/24] 우리말) 고주망태 id: moneyplan 2007-01-24 4009
1878 [2013/01/30] 우리말) 입지전/입지전적 머니북 2013-01-30 4008
1877 [2008/11/21] 우리말) 훔치다와 닦다 id: moneyplan 2008-11-21 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