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3] 우리말) 데구루루

조회 수 4513 추천 수 0 2017.04.13 19:09:20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중국 출장입니다.
이번주말까지는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데구루루]
안녕하세요.

어제 투표 잘하셨나요?
선거 결과가 참 재밌네요. ^^*

저는 어제 오랜만에 아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방바닥에 공을 굴리면서...

흔히,
약간 크고 단단한 물건이 단단한 바닥에서 구르는 소리를 뜻하는 어찌씨(부사)로
'데구르르'나 '떼구르르'를 씁니다.
그러나 이는 '데구루루'나 '떼구루루'가 맞습니다.
뭔가 구르니까 '르르'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데구르르가 아닌 데구루루가 표준말입니다.

대구루루, 데구루루
댁대구루루, 댁데구루루
띠구루루 
따위도 모두 맞는 말입니다.

선거 결과가 어찌 되었건 세상은 여전히 데구루루 잘 굴러가겠죠?
아침 출근길에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671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2110
1656 [2008/10/12] 우리말) 기다와 아니다 id: moneyplan 2008-10-13 4398
1655 [2008/03/26] 우리말) 삐끼와 여리꾼 id: moneyplan 2008-03-26 4398
1654 [2007/07/06] 우리말) 뒷다마와 뒷담화 id: moneyplan 2007-07-06 4398
1653 [2013/02/27] 우리말) 진돗개와 진도견 머니북 2013-02-27 4397
1652 [2014/02/05] 우리말) 오뎅과 돈가스 머니북 2014-02-05 4397
1651 [2011/06/16] 우리말) 바라겠습니다. 머니북 2011-06-16 4397
1650 [2017/10/26] 우리말) 제비 머니북 2017-11-06 4396
1649 [2013/07/22] 우리말) 노느다와 나누다 머니북 2013-07-22 4396
1648 [2013/04/23] 우리말) 라일락 꽃 머니북 2013-04-23 4396
1647 [2007/11/03] 우리말) 푹 고은 게 아니라 푹 곤 id: moneyplan 2007-11-05 4396
1646 [2008/05/06]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8-05-07 4395
1645 [2007/07/28] 우리말) 가위표와 가새표 id: moneyplan 2007-07-31 4395
1644 [2017/02/24] 우리말) 돌팔이와 단감 머니북 2017-02-24 4394
1643 [2008/06/09] 우리말) 능놀다 id: moneyplan 2008-06-09 4394
1642 [2007/03/14] 우리말) 인기연예인과 유명연예인 id: moneyplan 2007-03-14 4394
1641 [2016/07/11] 우리말) 겨땀 -> 곁땀 머니북 2016-07-11 4393
1640 [2011/11/28] 우리말) 이상과 이하 머니북 2011-11-28 4393
1639 [2011/07/06] 우리말) 한턱 머니북 2011-07-06 4393
1638 [2007/04/26] 우리말) 싱싱하다 id: moneyplan 2007-04-26 4393
1637 [2008/10/20] 우리말) 하고하다와 허구하다 id: moneyplan 2008-10-20 4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