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리네요. 다니기는 불편해도 식물에는 꼭 필요한 비일 겁니다. ^^*
어제 중국에서 돌아왔습니다. 식구 없이 혼자 닷새를 지내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군요. 몸은 피곤한데 밤에 잠은 안 오고... 자꾸 애들만 보고 싶은데 전화요금이 비싸서 전화할 수도 없고...
우리말에 '달물결'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달빛이나 달그림자가 바나나 호수에 은은히 비낀 물결을 이릅니다.
근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달물결'을 찾아보면 '월파'의 북한어라고 나옵니다. 월파(月波)를 찾아보면 "달빛이나 달그림자가 비치는 물결."이라고 나옵니다. 어떻게 된 게, 순우리말은 북한어라고 나오고 한자말이 사전에 풀어져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달물결. 중국에서 며칠 머물 때, 호텔 앞에 있는 작은 연못에 뜬 달물결을 보며 가족의 고마움을 새롭게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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