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1] 우리말) 허점과 헛점

조회 수 5156 추천 수 0 2017.05.06 08:19:53

.

안녕하세요.

5월의 첫날입니다. ^^*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지금 바로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요.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허점과 헛점]
안녕하세요.

벌써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어젯밤 11:35에 KBS2에서 출연자가 자기 어머니를 말하면서 "어머님"이라고 했고,
자막에도 '어머님'이라고 나왔습니다.
자기 어머니에게는 어머님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어머님'은 남의 어머니, 시어머니, 돌아가신 내 어머니에게 써야 바릅니다.

아침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 축구 감독이 아르헨티나의 '허점'을 파고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헛점'이아니라 '허점'이라서 좀 어색하게 보이는데요.
사이시옷은 한자+한자, 고유어+한자, 한자+고유어, 고유어+고유어의 경우에 쓸 수 있는데,
한자+한자의 경우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이렇게 여섯 가지만 사이시옷을 쓰고,
다른 경우에는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허점, 초점, 개수 따위가 맞고,
헛점, 촛점, 갯수는 틀립니다.

오랜만에 문제 하나 내겠습니다.

'피자'와 '집'을 합치면 '피잣집'이 맞을까요 '파자집'이 맞을까요?
힌트는 위에 있습니다. ^^*

정답을 보내주신 분 가운데 세 분께 작은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273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8449
956 [2007/06/14] 우리말) 암돼지가 아니라 암퇘지입니다 id: moneyplan 2007-06-14 4834
955 [2017/04/13] 우리말) 사전 이야기 머니북 2017-04-13 4833
954 [2012/03/19] 우리말) 돋우다와 돋구다 머니북 2012-03-19 4833
953 [2013/10/25] 우리말) 꿀리다 머니북 2013-10-25 4833
952 [2010/08/30] 우리말) 선떡부스러기 moneybook 2010-08-30 4832
951 [2009/01/23] 우리말) 어영부영 id: moneyplan 2009-01-23 4831
950 [2015/03/31] 우리말) 파머 가뭄 지수 머니북 2015-03-31 4830
949 [2011/06/17] 우리말) 나시와 민소매 머니북 2011-06-17 4830
948 [2009/10/01] 우리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로 보내시길 빕니다 id: moneyplan 2009-10-01 4830
947 [2008/11/13] 우리말) 안간힘[안깐힘] id: moneyplan 2008-11-13 4829
946 [2007/05/30] 우리말) 세리머니가 아니라 뒤풀이입니다 id: moneyplan 2007-05-30 4829
945 [2008/10/01] 우리말) '안되다'와 '안 되다' id: moneyplan 2008-10-01 4828
944 [2010/06/22] 우리말) 차두리와 덧두리 moneybook 2010-06-22 4826
943 [2017/01/09] 우리말) 멀찍이와 가직이 머니북 2017-01-09 4825
942 [2007/11/26] 우리말) 드러눕다 id: moneyplan 2007-11-26 4825
941 [2008/12/23] 우리말) 호질기의(護疾忌醫) id: moneyplan 2008-12-23 4824
940 [2007/09/29] 우리말)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에서 틀린 곳이 있습니다. 어딜까요? id: moneyplan 2007-10-01 4824
939 [2017/03/07] 우리말) 혹은과 또는 머니북 2017-03-08 4823
938 [2009/06/23] 우리말) 까칠하다와 거칫하다 id: moneyplan 2009-06-23 4823
937 [2009/01/20] 우리말) 쾨쾨하다와 쾌쾌하다 id: moneyplan 2009-01-20 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