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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자 행복한경영이야기에 있는 글을 함께 읽고자 합니다.

제목은 '쓰는 단어를 바꾸면 태도가 바뀐다'입니다.

동료 사무실에 가보니
“일이 잘못될 거 같으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쓰여 있었다.
나는 이 흔한 경구를 패배의 시인으로 해석했다.
나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를 지우고
‘바로 잡아라’라고 크게 적었다. 새로운 간판은 이렇다.
‘일이 잘못될 거 같으면 바로 잡아라.’
- 피터 다이아맨디스, 싱귤레러티 대학 설립자 

이 글 밑에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보내는 조영탁 님께서는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셨습니다.

단어를 바꾸면 태도가 바뀝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의해 형성되고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나의 믿음에 의해 형성됩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든 간에,
당신 생각이 옳다.”
헨리 포드의 명언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승리욕과 승부욕]
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 축구 보셨죠?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다음 경기인 나이지리아와 겨룰 때는 꼭 이겨주길 빕니다.

어제 편지에서 제 실수가 있었네요.

성패(成敗)는,
성공과 패배, 곧 '잘 되고 안 되고'를 말하고,...라고 했는데요.
'성공과 패배'가 아니라 '성공과 실패'입니다.

어제 축구를 보고 누군가 그러시더군요.
선수들의 '승부욕'이 더 강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오늘은 승부욕을 알아보겠습니다.

운동 경기에서 상대방을 꼭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흔히 '승부욕'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틀린 말입니다.

욕심 욕(慾) 자가 들어간 낱말은,
권력욕, 명예욕, 출세욕, 소유욕 따위가 있는데,
이는 모두 '욕'앞에 나오는 것을 이루려는 강한 의지의 뜻으로 씁니다.
권력욕은 권력을 잡으려는 욕심이고,
명예욕은 명예를 얻으려는 욕심이죠.

이렇게 보면,
승부욕은 말이 안 되는 게 금방 보입니다.
승부는,
이길 승(勝) 자와 질 부(負) 자를 써서, 
'이김과 짐'을 뜻하고,
그 뒤에 욕심을 뜻하는 '욕'자를 붙이면,
'이기고 지려는 욕심'이라는 뜻이 되므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승부욕'이 이기려는 욕심일까요, 지려는 욕심일까요? 

'승부욕'은 없습니다. 
그런 낱말은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이기려는 욕심이나 그러한 강한 의지를 뜻하려면 '승리욕(勝利慾)'으로 해야 합니다.
승리하고자 하는 욕심, 곧,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죠.
그러나 실은 '승리욕'도 국립국어원 사전에는 올라있지 않은 낱말입니다.

승리욕이 강해나, 승부욕이 강해를,
'꼭 이기겠다는 굳센 의지로...', '이기고자하는 굳센 마음가짐으로...'로 바꿔 쓰면 어떨까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꼭 이기겠다는 굳센 의지로
멋지게 이겨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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