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5] 우리말) 우와기와 한소데

조회 수 5088 추천 수 0 2017.05.26 08:21:45

.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덜 더울거라고 하네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를 붙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우와기와 한소데]


안녕하세요.

어제저녁 MBC에서 07:03쯤 '홍삼 엑기스'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홍삼 진액'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젯밤 10:53쯤 KBS에서 출연자가 "이빨"이라고 이야기했고,
자막도 '이빨'이라고 나왔습니다.
이빨은 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주로 동물에 씁니다.

아침에 차분하게 비가 좀 내리네요.
그래도 날씨가 많이 풀렸죠? 아마 추웠으면 이게 비가 아니라 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어제 누군가 이제는 '우와기'를 입지 않아도 되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만큼 많이 포근해졌다는 뜻이겠죠.
'우와기'만 빼고... ^^*

우와기는
일본말 うわぎ[上着, 우와기]로 겉옷을 뜻합니다.
위에 입는 옷으로 윗도리라는 뜻입니다.
윗 상(上) 자를 일본말로 '우에(うえ)'라고 읽는데 복합명사가 되면서 '우와(うわ)'라고 읽는 것 같습니다.
그냥 우리말로 윗도리나 웃옷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날씨가 풀렸다고 설마하니 벌써 '한소데'를 입지는 않으시겠죠?
한소데는 半柚로 쓰고 はんそで[반소데]라고 읽는 일본말입니다.
반소매라는 뜻입니다.

날씨가 풀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 일이 이렇게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083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6407
776 [2014/03/17] 우리말) 나잇살/나쎄 머니북 2014-03-17 3797
775 [2014/03/1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ㄴㄲ하다) 머니북 2014-03-18 3805
774 [2014/03/19] 우리말) 누꿈하다 머니북 2014-03-19 4167
773 [2014/03/20] 우리말) 엊그제 머니북 2014-03-20 4710
772 [2014/03/21] 우리말) 높임말 머니북 2014-03-21 4996
771 [2014/03/24] 우리말) 섣부르다 머니북 2014-03-24 4542
770 [2014/03/25] 우리말) 케케묵다 머니북 2014-03-25 6014
769 [2014/03/26] 우리말)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 머니북 2014-03-26 3426
768 [2014/03/27] 우리말) 시월 머니북 2014-03-28 3971
767 [2014/03/28] 우리말) 뜨게부부와 새들꾼 머니북 2014-03-28 3641
766 [2014/03/31] 우리말) 벚꽃 만개 머니북 2014-03-31 4915
765 [2014/04/01] 우리말) 사랑과 촌스럽다 머니북 2014-04-01 4056
764 [2014/04/02] 우리말) 다좆치다 머니북 2014-04-02 4714
763 [2014/04/03] 우리말) 허점 머니북 2014-04-03 6109
762 [2014/04/04] 우리말) 사이시옷 머니북 2014-04-08 5651
761 [2014/04/07] 우리말) 꽃보라와 꽃비 머니북 2014-04-08 4404
760 [2014/04/08] 우리말) 구름다리와 섬다리 머니북 2014-04-08 3917
759 [2014/04/09] 우리말) 국회의원 배지 머니북 2014-04-09 4078
758 [2014/04/10] 우리말) 정부 보도자료 평가단 머니북 2014-04-10 4026
757 [2014/04/11] 우리말) 멋쟁이를 만드는 멋장이 머니북 2014-04-11 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