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5] 우리말) 우와기와 한소데

조회 수 4864 추천 수 0 2017.05.26 08:21:45

.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덜 더울거라고 하네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를 붙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우와기와 한소데]


안녕하세요.

어제저녁 MBC에서 07:03쯤 '홍삼 엑기스'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홍삼 진액'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젯밤 10:53쯤 KBS에서 출연자가 "이빨"이라고 이야기했고,
자막도 '이빨'이라고 나왔습니다.
이빨은 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주로 동물에 씁니다.

아침에 차분하게 비가 좀 내리네요.
그래도 날씨가 많이 풀렸죠? 아마 추웠으면 이게 비가 아니라 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어제 누군가 이제는 '우와기'를 입지 않아도 되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만큼 많이 포근해졌다는 뜻이겠죠.
'우와기'만 빼고... ^^*

우와기는
일본말 うわぎ[上着, 우와기]로 겉옷을 뜻합니다.
위에 입는 옷으로 윗도리라는 뜻입니다.
윗 상(上) 자를 일본말로 '우에(うえ)'라고 읽는데 복합명사가 되면서 '우와(うわ)'라고 읽는 것 같습니다.
그냥 우리말로 윗도리나 웃옷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날씨가 풀렸다고 설마하니 벌써 '한소데'를 입지는 않으시겠죠?
한소데는 半柚로 쓰고 はんそで[반소데]라고 읽는 일본말입니다.
반소매라는 뜻입니다.

날씨가 풀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 일이 이렇게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937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4846
1596 [2017/05/11] 우리말) 협치 머니북 2017-05-11 4708
1595 [2017/04/12] 우리말) 나와바리 머니북 2017-04-12 4707
1594 [2013/09/26] 우리말) 윈도우와 윈도 머니북 2013-09-26 4706
1593 [2017/06/14] 우리말) 우둥우둥 머니북 2017-06-14 4705
1592 [2011/04/09] 우리말) 제가 누구냐고요? moneybook 2011-04-09 4705
1591 [2008/03/26] 우리말) 삐끼와 여리꾼 id: moneyplan 2008-03-26 4705
1590 [2007/04/26] 우리말) 싱싱하다 id: moneyplan 2007-04-26 4705
1589 [2014/06/12] 우리말) 빠개다와 뽀개다 머니북 2014-06-12 4704
1588 [2009/08/28] 우리말) 신문 기사 연결 [1] id: moneyplan 2009-08-28 4704
1587 [2007/07/12] 우리말) 격강이 천리라 id: moneyplan 2007-07-12 4704
1586 [2016/07/06] 우리말) 어수룩해지려고 귀촌하는가? 머니북 2016-07-06 4703
1585 [2008/02/19] 우리말) 지름길과 에움길 id: moneyplan 2008-02-19 4703
1584 [2017/01/23] 우리말) 빼닮다, 빼쏘다 머니북 2017-01-24 4702
1583 [2016/03/08] 우리말) 비 맞벌이 -> 외벌이/홑벌이 머니북 2016-03-09 4702
1582 [2013/05/03] 우리말) 신토불이 머니북 2013-05-03 4701
1581 [2012/09/05] 우리말) 돈 이야기 머니북 2012-09-05 4701
1580 [2016/11/24] 우리말) 공문서를 한글로만 쓰는 것은 합헌 ~^ 머니북 2016-11-25 4700
1579 [2014/09/30] 우리말) 망막하다/막막하다 머니북 2014-09-30 4700
1578 [2007/03/05] 우리말) 노총을 아세요? id: moneyplan 2007-03-05 4699
1577 [2013/03/08] 우리말) 감장하다 머니북 2013-03-08 4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