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 우리말) 서식

조회 수 3697 추천 수 0 2017.06.22 14:40:06

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구례에서 멸종위기식물 '층층둥굴레' 서식지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62014433756814

'서식'은 한자로 깃들일 서(棲) 자와 쉴 식(息) 자를 써서
낮에 움직이던 동물이 저녁에 잠잘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다음 국어사전에서 '서식'을 찾으면 "동물이 어떤 일정한 환경에 깃들여 삶"이라고 나옵니다.
'이곳은 서식 환경이 좋아 새들이 많이 모여든다.', '그곳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물고기의 서식은 불가능한 상태이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서식을 좀 넓게 풀어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이라고 했습니다.
'서식 환경, 서식 조사, 수생 식물 서식, 희귀 동물의 서식을 확인하다.'처럼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일찍 일 마치고 제가 서식하는 곳으로 잘 들어가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설화와 눈꽃]

안녕하세요.

지금 밖에 눈이 내리는데요. 오늘은 눈 이야기 좀 해 볼게요.

아침에 일터에 나와 보면 유리창에 김이 서려있는 것을 가끔 봅니다.
이런 것을 '서리꽃'이라고 합니다.
유리창 따위에 서린 김이 얼어서 꽃처럼 엉긴 무늬죠.
'상고대'나 를 아실겁니다.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입니다.
상고대나 서리꽃은 추운 날씨에 생기는 겁니다.


나뭇가지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눈꽃'이라고 합니다.
설화라고도 하지만, 설화보다는 눈꽃이 훨씬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61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135
1376 [2011/12/14] 우리말) 부치다와 붙이다 머니북 2011-12-14 6803
1375 [2011/12/12] 우리말) 절대절명 => 절체절명 머니북 2011-12-12 8594
1374 [2011/12/09] 우리말) 안전사고 머니북 2011-12-09 4222
1373 [2011/12/08] 우리말) 소반다듬이 머니북 2011-12-08 17480
1372 [2011/12/07] 우리말) 질기둥이 머니북 2011-12-07 10782
1371 [2011/12/06] 우리말) 딸내미와 싸움 머니북 2011-12-06 3707
1370 [2011/12/05] 우리말) 땐깡과 지다위 그리고... 머니북 2011-12-05 13234
1369 [2011/12/02] 우리말) 한글의 우수성 머니북 2011-12-02 4971
1368 [2011/12/01] 우리말) 물때썰때 머니북 2011-12-01 3710
1367 [2011/11/30] 우리말) 두째와 둘째 머니북 2011-11-30 4792
1366 [2011/11/29] 우리말) 재시합과 재경기 머니북 2011-11-29 17919
1365 [2011/11/28] 우리말) 이상과 이하 머니북 2011-11-28 3795
1364 [2011/11/25] 우리말) 십여 명 머니북 2011-11-25 19730
1363 [2011/11/24] 우리말) 자주 틀리는 맞춤법 머니북 2011-11-24 14222
1362 [2011/11/23] 우리말) 백발 머니북 2011-11-23 3795
1361 [2011/11/22] 우리말) 아름되 머니북 2011-11-22 10143
1360 [2011/11/21] 우리말) 광어 -> 넙치 머니북 2011-11-21 3649
1359 [2011/11/18] 우리말) 댓글 소개 머니북 2011-11-18 16355
1358 [2011/11/17] 우리말) 닭 벼슬과 닭 볏 머니북 2011-11-17 4162
1357 [2011/11/16] 우리말) 빼꼼과 빠끔 머니북 2011-11-16 4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