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 우리말) 서식

조회 수 4847 추천 수 0 2017.06.22 14:40:06

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구례에서 멸종위기식물 '층층둥굴레' 서식지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62014433756814

'서식'은 한자로 깃들일 서(棲) 자와 쉴 식(息) 자를 써서
낮에 움직이던 동물이 저녁에 잠잘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다음 국어사전에서 '서식'을 찾으면 "동물이 어떤 일정한 환경에 깃들여 삶"이라고 나옵니다.
'이곳은 서식 환경이 좋아 새들이 많이 모여든다.', '그곳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물고기의 서식은 불가능한 상태이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서식을 좀 넓게 풀어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이라고 했습니다.
'서식 환경, 서식 조사, 수생 식물 서식, 희귀 동물의 서식을 확인하다.'처럼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일찍 일 마치고 제가 서식하는 곳으로 잘 들어가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설화와 눈꽃]

안녕하세요.

지금 밖에 눈이 내리는데요. 오늘은 눈 이야기 좀 해 볼게요.

아침에 일터에 나와 보면 유리창에 김이 서려있는 것을 가끔 봅니다.
이런 것을 '서리꽃'이라고 합니다.
유리창 따위에 서린 김이 얼어서 꽃처럼 엉긴 무늬죠.
'상고대'나 를 아실겁니다.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입니다.
상고대나 서리꽃은 추운 날씨에 생기는 겁니다.


나뭇가지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눈꽃'이라고 합니다.
설화라고도 하지만, 설화보다는 눈꽃이 훨씬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189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7587
1216 [2011/04/08] 우리말) 파근하다 moneybook 2011-04-08 5095
1215 [2011/04/07]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1-04-07 3998
1214 [2011/04/06] 우리말) 자글거리다 moneybook 2011-04-06 5031
1213 [2011/04/05-2] 우리말) 잔불과 뒷불 moneybook 2011-04-05 4553
1212 [2011/04/05] 우리말) 기름값 인하 moneybook 2011-04-05 4525
1211 [2011/04/04] 우리말) 조비비다 moneybook 2011-04-04 5084
1210 [2011/03/25] 우리말) 비릊다 moneybook 2011-03-25 4188
1209 [2011/03/24] 우리말) 여우비 moneybook 2011-03-24 4919
1208 [2011/03/23] 우리말) 댓글 moneybook 2011-03-23 4057
1207 [2011/03/22] 우리말) 뭘로와 뭐로 moneybook 2011-03-22 5723
1206 [2011/03/21] 우리말) 끼끗하고 조쌀하다 moneybook 2011-03-21 5126
1205 [2011/03/18] 우리말) 난임과 불임 moneybook 2011-03-18 4134
1204 [2011/03/17] 우리말) 방사선과 방사능 moneybook 2011-03-17 4211
1203 [2011/03/16] 우리말) 잎샘 moneybook 2011-03-16 3929
1202 [2011/03/15] 우리말) 꽃샘과 꽃샘추위 moneybook 2011-03-15 4164
1201 [2011/03/14] 우리말) 해망쩍다 moneybook 2011-03-15 5018
1200 [2011/03/11] 우리말) 요와 오 moneybook 2011-03-11 4524
1199 [2011/03/09] 우리말) 버물다 moneybook 2011-03-09 4102
1198 [2011/03/08] 우리말) 첫날 밤과 첫날밤 moneybook 2011-03-08 4611
1197 [2011/03/07] 우리말) 나르다와 날다 moneybook 2011-03-07 4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