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 우리말) 서식

조회 수 4492 추천 수 0 2017.06.22 14:40:06

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구례에서 멸종위기식물 '층층둥굴레' 서식지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62014433756814

'서식'은 한자로 깃들일 서(棲) 자와 쉴 식(息) 자를 써서
낮에 움직이던 동물이 저녁에 잠잘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다음 국어사전에서 '서식'을 찾으면 "동물이 어떤 일정한 환경에 깃들여 삶"이라고 나옵니다.
'이곳은 서식 환경이 좋아 새들이 많이 모여든다.', '그곳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물고기의 서식은 불가능한 상태이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서식을 좀 넓게 풀어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이라고 했습니다.
'서식 환경, 서식 조사, 수생 식물 서식, 희귀 동물의 서식을 확인하다.'처럼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일찍 일 마치고 제가 서식하는 곳으로 잘 들어가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예전에는 동물에는 '서식'을 쓰고
식물에는 '자생'을 썼는데,
지금은 식물에도 '서식'을 쓸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설화와 눈꽃]

안녕하세요.

지금 밖에 눈이 내리는데요. 오늘은 눈 이야기 좀 해 볼게요.

아침에 일터에 나와 보면 유리창에 김이 서려있는 것을 가끔 봅니다.
이런 것을 '서리꽃'이라고 합니다.
유리창 따위에 서린 김이 얼어서 꽃처럼 엉긴 무늬죠.
'상고대'나 를 아실겁니다.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입니다.
상고대나 서리꽃은 추운 날씨에 생기는 겁니다.


나뭇가지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눈꽃'이라고 합니다.
설화라고도 하지만, 설화보다는 눈꽃이 훨씬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895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4426
1196 [2008/05/30] 우리말) 무색 치마 id: moneyplan 2008-06-03 4464
1195 [2016/12/29] 우리말) 올 한 해 읽은 책을 정리했습니다. 머니북 2016-12-29 4463
1194 [2010/11/11] 우리말) 서두르다 moneybook 2010-11-11 4463
1193 [2010/03/16] 우리말) 등쌀과 눈살 id: moneyplan 2010-03-16 4463
1192 [2008/04/16]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4-16 4463
1191 [2015/01/02] 우리말) 지루하다/지리하다 머니북 2015-01-02 4462
1190 [2008/05/26] 우리말) 틀린 말 몇 개 id: moneyplan 2008-05-28 4462
1189 [2014/12/17] 우리말) 삐지다와 삐치다 머니북 2014-12-17 4461
1188 [2008/01/16] 우리말) 캐주얼을 우리말로 하면? id: moneyplan 2008-01-16 4461
1187 [2011/01/13] 우리말) 때마침 moneybook 2011-01-13 4460
1186 [2012/10/31] 우리말) 되는대로 머니북 2012-10-31 4459
1185 [2008/11/12] 우리말) 한철과 제철 id: moneyplan 2008-11-12 4459
1184 [2008/01/09] 우리말) 속긋 id: moneyplan 2008-01-09 4459
1183 [2007/10/04] 우리말) 사열했다와 사열 받다 id: moneyplan 2007-10-05 4459
1182 [2017/03/29] 우리말) 씨양이질 머니북 2017-03-30 4458
1181 [2015/04/02] 우리말) 누도와 눈물길 머니북 2015-04-02 4458
1180 [2013/08/26] 우리말) 곁땀 머니북 2013-08-26 4458
1179 [2008/10/09] 우리말) 한글날 기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0-09 4458
1178 [2017/08/07] 우리말) 블라인드 채용 머니북 2017-08-07 4457
1177 [2015/06/11] 우리말) 나들못 머니북 2015-06-12 4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