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5] 우리말) 잔주름

조회 수 3962 추천 수 0 2017.07.06 08:03:03

.

안녕하세요.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잔주름/잗주름]

안녕하세요.

또 한 살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다 보니 오늘따라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보이네요.
살다 보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만, 그래도 썩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잔주름'은 잘 아시는 것처럼"잘게 잡힌 주름"입니다.눈 밑에 잔주름이 잡히다,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처럼 씁니다.
얼굴에도 쓰지만, 옷에도 쓸 수 있습니다.'잗주름'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얼굴에는 쓰지 않고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에만 씁니다.
따라서,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고 해도 되고, 잗주름을 넣다고 해도 됩니다.

얼굴에 쓰는 멋진 말로 '가선'이 있습니다. 
눈시울의 주름진 금을 뜻합니다. 가선졌다고 하죠.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게 잔주름이고 가선이라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66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195
636 [2011/07/18] 우리말) 말과 글은 쉽게... 머니북 2011-07-18 3976
635 [2013/02/13] 우리말) 시계제로 머니북 2013-02-13 3980
634 [2013/03/12] 우리말) 로마자 표기법 머니북 2013-03-12 3980
633 [2007/05/18] 우리말) 고마움과 감사 id: moneyplan 2007-05-18 3981
632 [2010/11/10] 우리말) 미추룸하다 moneybook 2010-11-10 3981
631 [2013/03/21] 우리말) 표준국어대사전 머니북 2013-03-21 3982
630 [2008/05/27] 우리말) 늘키다(억지로 참으며 울다) id: moneyplan 2008-05-28 3984
629 [2008/07/11] 우리말) 산보, 산책, 걷기, 거닒 id: moneyplan 2008-07-11 3984
628 [2012/10/16] 우리말) 피로회복 머니북 2012-10-16 3984
627 [2016/03/22] 우리말) 마라고/말라고 머니북 2016-03-22 3984
626 [2011/06/20] 우리말) 두루뭉술 머니북 2011-06-20 3986
625 [2011/09/16] 우리말) 괴발개발과 개발새발 머니북 2011-09-16 3987
624 [2011/07/20] 우리말) 발자국과 발걸음 머니북 2011-07-20 3988
623 [2012/01/11] 우리말) 지르신다 머니북 2012-01-11 3989
622 [2014/08/22] 우리말) 빨간색/빨강색 머니북 2014-08-22 3989
621 [2007/09/13] 우리말) 노란 단풍 id: moneyplan 2007-09-13 3990
620 [2017/07/26] 우리말) 어쭙잖다 머니북 2017-07-27 3990
619 [2013/04/02] 우리말) 만개 머니북 2013-04-02 3991
618 [2016/05/24] 우리말) 한글 전용 머니북 2016-05-26 3992
617 [2007/02/03] 우리말) 기상 예보의 정밀도? 정확도? id: moneyplan 2007-02-05 3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