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5] 우리말) 잔주름

조회 수 3980 추천 수 0 2017.07.06 08:03:03

.

안녕하세요.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잔주름/잗주름]

안녕하세요.

또 한 살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다 보니 오늘따라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보이네요.
살다 보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만, 그래도 썩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잔주름'은 잘 아시는 것처럼"잘게 잡힌 주름"입니다.눈 밑에 잔주름이 잡히다,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처럼 씁니다.
얼굴에도 쓰지만, 옷에도 쓸 수 있습니다.'잗주름'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얼굴에는 쓰지 않고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에만 씁니다.
따라서,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고 해도 되고, 잗주름을 넣다고 해도 됩니다.

얼굴에 쓰는 멋진 말로 '가선'이 있습니다. 
눈시울의 주름진 금을 뜻합니다. 가선졌다고 하죠.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게 잔주름이고 가선이라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03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567
76 [2007/08/01] 우리말) 리터의 단위는 특수문자나 필기체로 쓴 ℓ이 아닙니다 id: moneyplan 2007-08-01 8075
75 [2013/03/15] 우리말) 낯빛과 안색 머니북 2013-03-16 8215
74 [2011/10/26] 우리말) 새초롬하다와 새치름하다 [1] 머니북 2011-10-26 8257
73 [2017/11/23] 우리말) 비닐·마지노선·헹가래 중 순우리말은? 머니북 2017-11-23 8267
72 [2006/08/27] 우리말)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id: moneyplan 2006-08-28 8272
71 [2009/08/11] 우리말) 올림, 드림, 배상 id: moneyplan 2009-08-14 8276
70 [2012/08/30] 우리말) 연배 머니북 2012-08-30 8279
69 [2006/08/31] 우리말) 제 얼굴이 그을렸어요 id: moneyplan 2006-08-31 8426
68 [2006/08/28] 우리말) 정답을 맞히고 답안지와 맞춰라 id: moneyplan 2006-08-28 8438
67 [2017/05/17] 우리말) 색깔과 관련된 우리말 머니북 2017-05-18 8463
66 [2007/08/30] 우리말) 지킴이와 지키미 id: moneyplan 2007-08-31 8516
65 [2006/08/29] 우리말) 농촌진흥청에 들러주세요 id: moneyplan 2006-08-29 8533
64 [2011/12/12] 우리말) 절대절명 => 절체절명 머니북 2011-12-12 8601
63 [2012/07/30] 우리말) 여자 양궁 7연패 머니북 2012-07-30 8601
62 [2012/07/16] 우리말) '당분간'은 '얼마 동안'으로 머니북 2012-07-16 8638
61 [2006/08/30] 우리말) 휘뚜루마뚜루 id: moneyplan 2006-08-30 8771
60 [2012/08/14] 우리말) 얼리어답터 머니북 2012-08-14 8774
59 [2012/08/29] 우리말) 날아가다와 날라가다 머니북 2012-08-29 8867
58 [2006/08/23] 우리말) 이상한 병 id: moneyplan 2006-08-23 8899
57 [2006/08/24] 우리말) 우표 붙여 편지 부쳤습니다 id: moneyplan 2006-08-25 8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