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0] 우리말) 토마토

조회 수 4871 추천 수 0 2017.07.11 13:28:26

.

안녕하세요.

어제는 일터에서 숙직을 서느라 집에 못 들어갔습니다.
늘 아침마다 장모님이 텃밭에서 키운 토마토를 새벽에 따주시는데 오늘은 그걸 먹지 못했습니다. ^^*

오늘은 토마토 이야기를 해볼게요.
먼저, 토마토는 과일이 아니라 채소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죠?
수박이나 참외도 채소에 속합니다.

과일과 채소를 나누는 기준은 여러 가지이지만, 가장 쉽게 가르는 방법은 나무에 달리는지 풀에서 나는지를 보는 겁니다.
사과, 배 따위는 나무에 달리기에 과일로 보고,
상추와 배추는 풀처럼 나기에 채소입니다.
토마토, 수박, 딸기도 1년 살이 풀에서 나기에 채소입니다.

토마토는 tomato입니다.
이를 이르는 순우리말도 있습니다.
바로 '일년감'입니다.

나무에 열리는 감처럼 생겼는데 일년짜리 풀에서 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일년감' 과일과 채소를 함께 설명하는 멋진 이름 아닌가요?

빨리 집에 들어가서 장모님이 따주시는 일년감을 먹고 다시 일터에 나와야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책 소개]

안녕하세요.아침 회의에 들어갔다가 이제야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 7:44, KBS1에서 사회자가 "가사"라고 말했고, 자막에는 '노랫말'이라고 나왔습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비록 사회자가 실수로 한자말을 하더라도, 방송국에서 검토하면서 깨끗한 우리말로 다듬어서 자막에 내 보내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 봅니다.

오늘은 책을 한 권 소개하겠습니다.'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은 모두 한 글자로 되어 있다'라는 재밌는 이름을 가진 책입니다.
우리 몸에는 몸, 뼈, 피, 살, 눈, 코, 입, 귀, 간 따위가 있고,삶에는 돈, 꿈, 말, 글 따위가 있으며,살려면 물, 불, 비, 강 따위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우리가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은 거의 한 글자로 되어 있는 것 같네요.
이 책은 한 소리마디(음절)로 된 우리말 가운데 우리 삶과 가까운 40개를 골라 그 말이 담고 있는 뜻과 말뿌리, 재밌는 이야기들을 풀었습니다.저도 지금 읽고 있는데 재밌네요.

고맙습니다.

보태기)
저는 이 책을 낸 출판사나 글쓴이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책이 좋아서 소개하는 것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022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5771
1956 [2008/03/03]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8-03-03 4985
1955 [2012/02/14] 우리말) 최선을 다하다 머니북 2012-02-14 4984
1954 [2007/08/30] 우리말) 알토란 id: moneyplan 2007-08-30 4984
1953 [2011/07/28] 우리말) 호우와 큰비 머니북 2011-07-29 4983
1952 [2007/02/28] 우리말) 마디게 자라는 식물 id: moneyplan 2007-03-01 4983
1951 [2011/10/12] 우리말)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써야 합니다 머니북 2011-10-12 4982
1950 [2007/10/08] 우리말) 손대기 id: moneyplan 2007-10-08 4982
1949 [2012/05/11] 우리말) 두남두다 머니북 2012-05-11 4980
1948 [2016/12/06] 우리말) 손에 장을 지지다 머니북 2016-12-06 4979
1947 [2008/11/20] 우리말) 정종과 청주 id: moneyplan 2008-11-20 4978
1946 [2007/03/26] 우리말) 고객관리하라고요? id: moneyplan 2007-03-26 4977
1945 [2013/02/06] 우리말) 시가와 싯가 머니북 2013-02-06 4976
1944 [2011/07/07] 우리말) 구실아치 머니북 2011-07-07 4976
1943 [2007/01/09] 우리말) 눈 덮인 산 id: moneyplan 2007-01-09 4974
1942 '음수대'보다는 '물 마시는 곳'이... file 머니북 2013-07-29 4971
1941 [2012/06/18] 우리말) 미어지다와 메어지다 머니북 2012-06-18 4971
1940 [2007/05/07] 우리말) 깜빡과 깜박 id: moneyplan 2007-05-07 4971
1939 [2017/04/27] 우리말) 게정/어기대다 머니북 2017-04-27 4970
1938 [2011/11/09]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1-11-09 4970
1937 [2008/09/17] 우리말) 데코레이션과 장식 id: moneyplan 2008-09-17 4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