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6] 우리말) 달걀과 계란

조회 수 6149 추천 수 0 2017.08.18 15:46:11

.

안녕하세요.

요즘 달걀에서 살충제가 나왔다고 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한겨레를 뺀 모든 신문이 '계란'이라고 하네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계란'을 찾아보면
"달걀. '달걀'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다시 '달걀'을 찾아보면 마땅히 "닭이 낳은 알"이라고 나오고요.

많은 사람이 계란이라고 해도,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들만이라도 '달걀'이라 말합시다.

마음이 무겁네요.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애들 유괴하는 놈, 
여자 강간하는 놈,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놈들은
크게 혼내줘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홀몸과 홑몸]
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날씨가 좀 풀린다고 하네요. ^^*

오늘 아침 7:34, KBS뉴스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 이야기를 하면서 '홀몸'이라는 말과 자막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이 홀몸과 홑몸을 헷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이고,
'홑몸'은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입니다.
따라서, 애를 밴, 임신한 여자를 두고 '홀몸도 아닌데...'라고 하면 안 되고, '홑몸도 아닌데...'라고 해야 바르며,
혼자 사시는 분을 두고는 '홀몸'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외돌토리'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매인 데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 홀몸."이라는 뜻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혼자 쓸쓸히 추위를 견디는 분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고,
자식이 없어 외돌토리로 늙어가시는 분들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곧 설입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89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434
1716 [2007/09/29] 우리말)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에서 틀린 곳이 있습니다. 어딜까요? id: moneyplan 2007-10-01 5544
1715 [2009/10/19] 우리말) 가차없다 id: moneyplan 2009-10-19 5546
1714 [2007/04/19] 우리말) 외톨이 id: moneyplan 2007-04-19 5550
1713 [2013/03/29] 우리말) 셋째 태어나고 아내에게 쓴 편지 머니북 2013-03-29 5552
1712 [2017/04/04] 우리말) 거방지다/걸판지다 머니북 2017-04-05 5553
1711 [2008/05/09]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5-10 5556
1710 [2015/09/14] 우리말) 꺼메지다와 까매지다 머니북 2015-09-14 5557
1709 [2012/02/01] 우리말) 제연경계벽 머니북 2012-02-02 5558
1708 [2012/11/13] 우리말) 자배기 머니북 2012-11-13 5559
1707 [2007/08/08] 우리말) '각각'은 '따로따로' id: moneyplan 2007-08-08 5560
1706 [2016/12/01] 우리말) 붴 머니북 2016-12-05 5560
1705 [2014/01/14] 우리말) 예수남은 머니북 2014-01-14 5562
1704 [2017/02/22] 우리말) 역시 머니북 2017-02-22 5562
1703 [2010/04/29] 우리말) 들고파다 id: moneyplan 2010-04-29 5563
1702 [2007/11/26] 우리말) 드러눕다 id: moneyplan 2007-11-26 5564
1701 [2008/02/27] 우리말) 좌우명 id: moneyplan 2008-02-27 5565
1700 [2008/10/02] 우리말) 한글날을 앞두고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0-06 5565
1699 [2012/03/15] 우리말) 싱싱하다와 안슬프다 머니북 2012-03-15 5565
1698 [2017/08/11] 우리말) 갑질에 대한 짧은 생각 머니북 2017-08-16 5566
1697 [2007/06/24] 우리말) 놀금 id: moneyplan 2007-06-25 5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