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온새미로와 라온] 안녕하세요.
모레가 설입니다. 많은 분이 고향에 가시겠네요. 날씨가 춥습니아. 건강하게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저는 그제 어머니가 저희 집으로 올라오셨습니다. ^^*
내일부터 어머니와 같이 차례상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재래시장 가서 과일과 생선을 사고, 집에서 애들과 같이 전도 부치면서 재밌게 지내고자 합니다.
우리말에 온새미라는 이름씨(명사)가 있습니다. 주로 '온새미로' 꼴로 쓰여 "가르거나 쪼개지 아니한 생긴 그대로의 상태"를 뜻합니다. 차례상에는 통닭을 온새미로 올리고, 생선도 여러 가지를 준비해서 온새미로 올립니다. 그러나 돼지는 온새미로 올릴 수 없겠죠? ^^*
'라온'은 즐겁게 라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로 아름다운 순우리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직 없지만...(고어사전에는 있습니다.)
모레가 라온 설입니다.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자주 웃으시고, 복도 온새미로 받으시길 빕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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