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0] 우리말) 땡깡(2)

조회 수 3955 추천 수 0 2017.09.21 09:13:04

땡깡은 내 자식이건 남의 자식이건 생떼쓰는 애들에게 절대로 써서는 안 될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좀 걷히나 봅니다.

어제 편지에서 '땡깡'을 소개했습니다.
간질병이나 간질병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이르므로
내 자식이건 남의 자식이건 결코 써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죠.

그 편지를 보시고 hh???@gmail.com 님께서 댓글을 주셨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정신분열병, 간질, 나병 등은 각각 조현병, 뇌전증, 한센병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병이름 자체가 다른 병이름과 달리 느껴지는 인격비하를 지우기 위함입니다.
언제나 행복하게 …

고맙습니다.

'땡깡'이라는 낱말도 쓰면 안 되지만,
'간질'이라는 낱말도 '뇌전증'으로 바꿔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지난 2011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첫날 밤과 첫날밤]

안녕하세요.

오늘은 띄어쓰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띄어쓰기는 낱말마다 띄어 씁니다.
그리고 9가지 품사도 한 낱말로 봐서 띄어 쓰되, 조사만 붙여 씁니다.

따라서,
한 낱말로 사전에 올라 있으면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한 낱말로 사전에 올라 있지 않으면) 띄어 씁니다.

보기를 보면,
'첫날'과 '밤'을 쓸 때,
'밤'은 품사가 명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하지만,
'첫날'과 합쳐지면서 복합어로 봐서 사전에 올라 있으므로
'첫날밤'처럼 붙여 써야 바릅니다.

이렇게 복합어로 사전에 오른 때는 뜻이 조금 바뀝니다.
'첫날 밤'은 처음 보내는 밤이지만,
'첫날밤'은 결혼한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밤을 뜻하게 됩니다.

가끔 알려 드리는 '한잔'도 그렇습니다.
'한 잔'이라고 하면 딱 한 잔을 뜻하지만,
'한잔'이라고 하면 가볍게 한 차례 마시는 차나 술을 뜻합니다.

그런 말에는
못지않다, 큰코다친다, 가는귀먹다, 보잘것없다, 이제나저제나, 온데가데없다, 안절부절못하다 따위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오늘 아침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보니 아래와 같은 글이 있네요.
참으로 옳으신 말씀이라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어려운 것은
가끔 한 
내 입에서 나와 
상대의 귀로 흘러들어 가는 말 한마디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를 
우리는 항상 새겨야 한다. 말을 내뱉는 것은 쉽고 
순식간이지만, 그 말에 대한 책임은 평생토록
가져가야 한다. 말이란게 이토록 어렵고 
중요하다. 말이 주는 놀라운 힘을 믿고, 
말을 잘하자. 


- 고도원의《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97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8508
1216 [2014/12/17] 우리말) 삐지다와 삐치다 머니북 2014-12-17 3976
1215 [2007/08/02] 우리말) '리터당'은 '리터에'로... id: moneyplan 2007-08-02 3977
1214 [2016/10/21] 우리말) 받침소리의 혼란 머니북 2016-11-01 3977
1213 [2012/12/18] 우리말) 카랑카랑한 날씨 머니북 2012-12-18 3978
1212 [2017/02/09] 우리말) 안갚음과 앙갚음 머니북 2017-02-10 3978
1211 [2007/07/26] 우리말) 생률이 아니라 날밤입니다 id: moneyplan 2007-07-26 3979
1210 [2008/04/17] 우리말) 눈가에 생긴 잔주름 id: moneyplan 2008-04-18 3979
1209 [2007/12/18] 우리말) 찰랑찰랑 id: moneyplan 2007-12-18 3981
1208 [2013/08/28] 우리말) 거섶 머니북 2013-08-28 3981
1207 [2007/05/15] 우리말) 손수 만든 꽃? id: moneyplan 2007-05-15 3982
1206 [2013/10/30] 우리말) 신랄하다 머니북 2013-10-30 3982
1205 [2008/10/15] 우리말) 수군수군과 소곤소곤 id: moneyplan 2008-10-15 3983
1204 [2007/08/06] 우리말) 아직도 엑기스??? id: moneyplan 2007-08-06 3984
1203 [2010/03/10] 우리말) 잔다리밟다 id: moneyplan 2010-03-10 3984
1202 [2015/08/25] 우리말) 간이 크다와 붓다 머니북 2015-08-25 3984
1201 [2009/02/08] 우리말) 월파와 달물결 id: moneyplan 2009-02-09 3985
1200 [2009/11/17] 우리말) 들러리 id: moneyplan 2009-11-17 3986
1199 [2013/01/24] 우리말) 잊힌과 잊혀진 머니북 2013-01-24 3986
1198 [2012/05/15] 우리말) 스승의 날 머니북 2012-05-15 3987
1197 [2007/08/07] 우리말) '노지'가 아니라 '밖', '한데' id: moneyplan 2007-08-07 3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