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 나갔더니 어라, 물소리가 들린다/얼음장 속 버들치들이 꼭 붙잡고 놓지 않았을/물소리의 길이가 점점 길어진다/허리춤이 헐렁해진 계곡도 되도록 길게 다리를 뻗고/참았던 오줌을 누고 싶을 것이다/물소리를 놓아버린 뒤에도 버들치들은 귀가 따갑다/몸이 통통해지는 소리가 몸속에서 자꾸 들려왔기 때문이다” -안도현 ‘입춘’

2월 3일 오늘은 입춘, 24절기의 첫 번째로 봄기운 깨어나는 날,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후라 행사가 많음. 음력으로 섣달이나 정월에 듬,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면 재봉춘(再逢春)이라 함

* 입춘방(입춘첩) 입춘날 대문 중문 곳간문 방문이나 대들보에 써 붙이는 글귀 ; 立春大吉 建陽多慶/國泰民安 家給人足/雨順風調 時和年豊/堯之日月 舜之乾坤/壽如山 富如海/父母千年壽 子孫萬代寧/天下泰平春 四方無一事/天上近三陽 人間五福來/鳳鳴南山月 麟遊北岳風/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春到門前增富貴/春光先到古人家/一家和氣滿門楯/人情富貴如將得/玉洞桃花萬樹春 한 번 붙인 입춘첩은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입춘이 되면 다시 그 위에 덧붙임, 세생채라 하여 파 겨자 당귀의 어린 싹으로 입춘채를 만들어 이웃과 나눠먹음

* 입춘의 세시풍속=보리뿌리점(입춘날 보리를 뽑아 치는 점, 뿌리의 수를 보고 그 해 농사 풍작여부 점치는데 한 가닥이면 흉년 두 가닥이면 평년작 세 가닥이면 풍년) 입춘 팥죽(지방에 따라 동짓날처럼 팥죽을 쑤어먹고 집안에 흩어 벽사하기도 하는데 새알심은 넣지 않음) 입춘굿(지금은 보기 어렵고 제주도에 모습이 약간 남아 있음. 입춘 전날 온 섬의 수심방(무격의 우두머리)이 관덕정이나 동헌에 모여 전야제를 치르는데 미리 나무로 만들어둔 소를 끌어내어 제를 지냄)

1962 울산공업단지 기공

1966 조선 마지막 왕비 순정효황후 윤씨 세상 떠남

1971 북한-소련 통상지원 5개년 협정 맺음

1978 도예가 조기정 전남 강진 도요지에서 고려청자 재현

1980 국보 제10호 실상사 백장암 탑 도굴 당함

1987 영동산간 폭설(대관령 90.3cm) 영동고속도로 마비

1989 KAL기 폭파범 김현희 살인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

1993 호치민 시에 한-베트남 합작은행 퍼스트비나 은행 개점

1997 아리랑 TV 개국

2001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 결성

2005 헌법재판소 호주제도 헌법불합치 판결

2006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미 의회에서 협상 선언 2006.6.5-9 제1차 협상(워싱턴), 2006.7.10-14 제2차 협상(서울), 2006.9.6-9 제3차 협상(시애틀), 2006.10.23-27 제4차 협상(제주도) 2006.12.4-8 제5차 협상(몬타나) 2007.1.15-19 제6차 협상(서울) 2007.2.11-14 제7차 협상(워싱턴) 2007.3.8-12 제8차 협상(서울)

2012 한파 충북 제천 –25.9℃

2017 최순실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실패

1468 서양 활판인쇄술 발명한 독일의 구텐베르크 세상 떠남(71세)

1809 독일 작곡가 멘델스존 태어남

-- 7세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등 배우기 시작, 9세에 피아노 공개연주 10세에 작곡 시작 12세에 72세의 괴테를 만나 모차르트와 바흐의 곡 자작곡까지 들려주자 괴테가 감탄했다고 함 17세에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서곡 작곡

1921 독일 극작가 하우프트만 세상 떠남

1924 민족자결주의 제창한 윌슨 미국대통령 세상 떠남 “어느 날 깨지고 말 주장으로 눈앞의 승리를 차지하기보다는 어느 때에 반드시 이길 때가 있게 될 주장으로 해서 지는 편이 낫다.”

1950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정식 독립

1962 케네디 미대통령 쿠바와 무역 전면금지 발표

1966 소련 달 탐사선 루나 9호 최초로 달 표면 연착륙 성공

1966 미국 첫 정규기상위성 ESSA-1 발사

1969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으로 뽑힘

1972 아시아 최초로 제11회 삿포로 겨울올림픽 열림

1989 파라과이 쿠데타

1994 클린턴 미대통령 베트남 무역금지조치 해제 합의

2014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중앙은행) 의장 취임, 연준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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