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전쟁처럼 눈이 내린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가로등 아래 모여서 눈을 털고 있다. 나는 어디로 가서 내 나이를 털어야 할까? 지나간 봄 화창한 기억의 꽃밭 가득 아직도 무꽃이 흔들리고 있을까? 사방으로 인적 끊어진 꽃밭, 새끼줄 따라 뛰어가며 썩은 꽃잎들끼리 모여 울고 있을까.//우리는 새벽 안개 속에 뜬 철교 위에 서있다. 눈발은 수천 장 흰 손수건을 흔들며 하구로 뛰어가고 너는 말했다. 물이 보여. 얼음장 밑으로 수상한 푸른 빛,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면 은빛으로 반짝이며 떨어지는 그대 소중한 웃음. 안개 속으로 물빛이 되어 새떼가 녹아드는 게 보여? 우리가.”-기형도 ‘도시의 눈-겨울판화 2’

“세상의 암흑이 아무리 클지라도 우리는 우리 각자의 빛을 찾아야만 한다.” -스탠리 큐브릭(미국 영화감독)

1881(조선 고종 18) 고종 신사유람단 임명

1898(대한제국 광무 2) 독립협회 종로에서 만민공동회 염

1945 대한민국임시정부 일본과 독일에 대해 선전포고

1967 한미행정협정 발효

1971 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발표

1972 삿포로 겨울 올림픽에서 첫 남북대결

1989 화염병사용처벌법 국회통과

1990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3당 합당 민주자유당 창당

2000 용산 주한미군부대에서한강에 포름알데히드 무단 방류

—- 영화 ‘괴물’의 첫 장면은 ‘2000년 2월 9일’이라는 자막

2001 노사정위원회,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5년간 유예

2012 미디어랩법(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국회통과, 방송광고판매 시장경쟁 본격화

2012 고리 원전1호기 전원 완전상실사고(black out) 발생

- 오후 8시 34분경 발전기 보호계전기 시험 중 외부전원공급 끊어지고 비상디젤발전기마저 작동하지 않아 발전소 전원 12분 동안 블랙아웃, 발전소장 등은 은폐 결정하고 비상발령도 하지 않고 사건기록도 누락시키고 핵연료 인출 등 정비 계속. 부산시 시의원(김근수)이 식당에서 우연히 소문을 들고 확인함으로써 알려짐

2014 KBS 2TV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 전국시청률 48.3% 수도권시청률 49.9% 기록. 강원 속초에 대설 41.7cm

2017 박근혜 대통령, 특검 대면조사 거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열림,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92개국 선수 2,920명 참가 사상최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고위급 대표단 서울 방문

2020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92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4개 부문 수상, 외국영화가 작품상 감독상 함께 받은 건 처음, 국제영화상과 작품상을 함께 받은 것도 처음

1775 헝가리 수학자 볼리아이( -1856) 태어남

--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창시자인 야노스 볼리아이의 아버지, 아들이 고등수학에 관심 갖도록 하기 위해 젊은이를 위한 명저로 알려진 수학입문서 씀

1801 프랑스-오스트리아 뤼네빌조약 체결, 프랑스가 라인강과 알프스산맥, 피레네산맥에 대한 권리 인정받음

1849 마치니 등 로마 공화국 세움

1881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세상 떠남 “나는 그 기나긴 밤마다 즐거운 희망과 꿈과 글 쓰는 일에 대한 애착에 휩싸여 거의 환상에 빠져 살았다. 내가 창조한 인물이 마치 현실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사랑하고, 그들과 더불어 즐기며 슬퍼하며 때로는 별일도 아닌 일을 당한 주인공 때문에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가난한 사람들』 세상에 내놓을 무렵 심정을 고백한 글

1943 미국 주 48시간 근무제 실시

1950 매카시 미국상원의원 미국 국무부에 공산주의자가 있다고 발언, 매카시즘의 광풍 시작됨

1969 ‘밀림의 성자’ 슈바이처 박사 세상 떠남

1969 보잉 747 여객기 첫 상업비행

-- 장거리 대형여객기의 대명사 보잉 747은 승객 200여명 태우고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 수 있어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여객기로 활약 중

1984 안드로포프 소련공산당 서기장 세상 떠남, 후임 고르바초프

1988 미국 최신예 SDI 실험 첫 성공

2020 스위스 성소수자차별금지법 국민투표 통과 찬성율 62%. 마지막 외국인 광복군인 중국인 쑤징허 세상 떠남(10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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