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 얼고, 눈이 내린 날/강물에 붙들린 배들을 구경하러 나갔다./훈련받나봐, 아니야 발등까지 딱딱하게 얼었대./우리는 강물 위에 서서 일렬로 늘어선 배들을/비웃느라 시시덕거렸다.//한강물 흐르지 못해 눈이 덮은 날/강물 위로 빙그르르, 빙그르르./웃음을 참지 못해 나뒹굴며, 우리는/보았다. 얼어붙은 하늘 사이로 붙박힌 말들을.//언 강물과 언 하늘이 맞붙은 사이로/저어가지 못하는 배들이 나란히/날아가지 못하는 말들이 나란히/숨죽이고 있는 것을 비웃으며, 우리는/빙그르르. 올 겨울 몹시 춥고 얼음이 꽝꽝꽝 얼고.” -김혜순 ‘한강물 얼고, 눈이 내린 날’


“몸을 고요히 하고 긴장을 풀어라. 입을 다물고 침묵하라.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나무 속처럼 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주지도 받지도 말고 밖으로도 안으로도 관심을 두지 말고 느긋하게 쉬어라. 밖의 것들과 매임 없는 마음 안의 기쁨과 공(空)에도 매임 없는 마음을 언제나 유지하라. 그러면 깨달음에 이를 것이다.“ -요가 틸로파(벵갈 수행자)


1915 의병장 유인석 만주 봉천에서 세상 떠남(73세)


1958 한국정부와 미국정부 주한미군 핵무기배치 공식발표

1959 일본정부 재일동포북송 발표


1961 김회일 북한 교통상 남북철도연결 제안

1966 택시요금 100% 인상(기본요금 50원 500m에 10원)

1967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나병의 날 기념식


1980 이희성 계엄사령관 박정희 대통령 시해 관련 사형선고받은 김계원 전 비서실장 무기로 감형


1990 국방부 주한미공군의 기능 통합 및 기지 재조정 계획 발표

1992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총리 참의원 연설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마음속의 깊은 사과와 반성을 한다” 발언

1996 일본 강제연행 조선인 징용자 1945년 3월말 현재 60만4천명으로 밝힘

1996 전국 어음부도율 1980년 이후 최고치 기록


2001 여성부 출범(초대장관 한명숙)

2002 조지 부시 미대통령 일반교서 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

2002 군산개복동 성매매업소 집결지에 큰불 성매매피해여성 13명 목숨 잃음

-- 이 참사로 우리사회 성매매문제의 본질과 인권유린의 문제, 성매매를 용인하고 온존시켜 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의 문제 등 제기,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되게 된 중요한 사건, 유가족과 대책위는 2002년 이후 6년여에 걸친 법정공방으로 2008년 11월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이끌어냄

2006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 세상 떠남(74세), 그 해 「타임」지가 아시아의 영웅으로 선정

“예술은 사기이고, 내가 만드는 비디오는 쇼다. 재미없는, 反헐리우드적 쇼.”, “육신의 병 때문에 이뤄졌던 결혼식 날, 하염없이 슬픈 신부였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남자를 내 남편으로 만든 날이었으니. 예술적 감성과 재능, 인간적 매력을 함께 갖춘 이 우주적 천재를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가. 그의 광채가 너무 눈부셔 주눅들 때도 있었지만, 나를 예술가로서 더욱 정진하게 하는 자극이 되었다.”-구보타 시게코 『나의 사랑, 백남준』


2011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33세) 경기도 안양 월셋집에서 숨진 채 발견됨

2013 장미란 역도 국가대표선수(29세) 은퇴

2013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74세) 사퇴

2014 문화체육관광부 첫 '문화가 있는 날' 행사

2018 현직여성검사 서지현 통영지검장(44세) 검찰내부 통신망에 자신이 겪은 성폭행 폭로, 1심에서 미투 당사자 안태근 전 검사장(52세) 인사보복 혐의 징역 2년 선고(성폭력은 불기소) 법정구속(2019.1.23)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2020.1.9), 파기환송심 무죄선고(2020.9.29)




1635 리슐리외 추기경 프랑스어 표준화하고 다듬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세움


1871 보불(프러시아-프랑스) 전쟁에서 프랑스 프러시아에 항복


1905 미국 화가 버넷 뉴먼 태어남 ‘망가진 오벨리스크’(1966)=오랜 종교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므로 인간이 시도할 수 있는 무한함과 비극을 상징한다는 평가


1916 실용화된 비행선 등장

-- 독일의 페르디나트 폰 체펠런이 개발한 비행선, 프랑스 파리를 폭격하고 바다 건너 영국 공습

-- 1937.5.9 승객과 승무원 대다수가 숨지는 대참사인 독일의 힌덴부르크호 사건으로 비행선 시대 막 내림


1940 일본 오사카에서 기차 충돌 사망 191명

1944 미국 언론인 윌리엄 화이트 세상 떠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중한 선물은 거대한 천연자원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에 깊이 심겨진 거룩한 불만감(비판정신)이다.”


1962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 바이올린 연주자·낭만주의 작곡가 프리츠 크라이슬러 세상 떠남(86세)

1963 미국 시인 로버트 프루스트 세상 떠남(88세)

1964 미국 인공위성 새턴 1호 발사 성공


2000 세계화 반대하는 NGO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대회장 앞에서 시위


2018 제60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참가자들 성폭력피해고발 캠페인(#MeToo) 부르노 마스(33세) 7관왕


2020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과 사망자 200명 발생 공개




[출처] 2024년 1월 29일 월요일|작성자 주책다방 지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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