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익어가는 모과나무 아래/떨어져 썩어가는 모과들을 보면/희한한 일이지, 내 혼은/비쳐오는 양광(陽光)처럼 투명해지나니//모과가 떨어진 자리의/모과가 떨어진 만큼 위로 치켜진/나뭇가지들을 향해/까치발을 세우고 쑤욱/손을 뻗치면/아슬아슬한 허공이 무너지기 직전에/잠깐 손끝에 와 닿는 것들,/이것들이 혹/사랑이나 죽음이나 신(神) 같은 것들의 숨결이거나/그림자는 아닐까, 궁금해 하면서/연인의 속살인 듯 황홀하게 더듬으면서//나는 또 생각하지/일찍 떨어진 모과들이 걸어가야 할 먼 길과/아직 끝나지 않은 세상과의 싸움/용서를 빌기에는 너무 이른 가을 하늘의 쾌청과/그 속에서 출렁출렁 흔들리는/올가미들을” -전동균 ‘까치발 세우고’
10월 28일 오늘은 교정의 날
1101(고려 숙종 6) 대각국사 의천 입적(45살) 천태종의 중흥시조
1898(조선 고종 35) 독립협회 종로에서 대규모 만민공동회 개최(-11.2까지)
1903 황성기독청년회 결성
1976 울릉도 근해서 폭풍으로 어선 전복 사망·실종 408명
1977 자연보호협회 발족
1977 강화 전적지 보수
1982 충남 청양에서 450여 년 전의 원형 미라 발견
1986 애학투련(전국반외세애국학생투쟁연합) 26개대 2천여명 건국대에서 정권퇴진 요구하다 경찰에 밀려 철야농성
- 10.31 전경 8천명 투입 농성학생 1,219명 전원 연행(총연행자 1,525명)
1992 종말론 파동
-- 시한부 종말론자 등이 주장한 이른바 ‘예수공중재림’과 ‘휴거’ 예정일인 28일 밤 12시 전국 166개 종말론 신봉교회에서 신도 8천여 명 휴거집회 가졌으나 휴거 끝내 일어나지 않음
1992 동두천 주한미군 기지촌에서 윤금이 씨(26살) 살인사건 일어남, 범인 주한미군 2사단 케네스 마클 이병은 징역 15년 선고받고 천안교도소 복역(1994.5.17 ~ 2006.8.14) 중 가석방 미국으로 출국, 주한미군범죄 사회문제로 제기됐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운동 본격화됨
1992 마광수 연대 교수(41살) 『즐거운 사라』 외설 혐의로 긴급 체포됨, 다음날 구속됨
1993 한국 월드컵 축구대회 3회 연속 출전권 따냄
-- 최종예선 5차전 북한에 3:0 이김, 사우디아라비아 이어 2위로 1994년 미국월드컵 본선 진출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에 이어 3회 연속 진출
- 그 뒤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국·일본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
1997 주가 500선 붕괴
1999 고문경관 이근안 경감(61살) 도피 10년 10개월 만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자수
-- 수사 결과 도피 중 거의 자신의 집에 숨어있었고 박처원 치안감이 카지노업자로부터 돈 받아 도피자금 제공한 사실도 드러남
2005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에 개관
2011 예술인복지법안(최고은 법) 국회통과
2015 서울 성북구에 한‧중 평화의 소녀상 세움
2016 독일 검찰 최순실 돈세탁 혐의 수사 착수
2018 차준환(17살) 시니어 그랑프리서 남자 피겨사상 첫 동메달
-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3위
- 한국선수의 그랑프리 대회 메달 획득은 2009년 11월 김연아(금메달) 이후 9년 만에 처음
2019 휠체어 탑승설비 갖춘 고속버스 개통, 4개 노선 고속버스 10대
2020 문재인 대통령 탄소중립(넷제로) 선언
2021 헌법재판소 사상 첫 법관 탄핵소추(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2021.2.4) 부적법 결정 선고
- "이미 임기만료로 퇴직한 피청구인에 대해서는 본안 판단에 나아가도 파면결정을 선고할 수 없“다며 본안판단 하지 않음, 헌법재판관 5인 각하의견, 재판관 3인 인용 소수의견 제시
1704 영국 철학자 존 로크 세상 떠남(72살) 『인간오성론』 『통치론(Two Treatises of Government)』 『관용에 관한 편지』 『교육론』 “새로운 의견은 단지 그것이 진기하다는 이유 때문에 항상 의심받고 통상 반대 받게 된다.”
1794 프랑스 혁명가 조르주 당통(35살) 세상 떠남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경우에 모든 것이 조국에 속한다.” “내 목을 민중에게 전시하라. 한 번 볼만한 가치가 있다.”
1884 YMCA 창립
1886 미국 자유의 여신상 제막
1893 표트르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곡가 지휘로 초연
1919 미국 금주법 성립
1962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공산당 서기장(68살) 미국 압력에 굴복해 쿠바의 핵미사일기지 철거 명령
1982 포르투갈 군정에서 민정으로 이양
1993 미국 LA와 인근 15곳 큰 불, 멕시코국경에서 LA까지 88,000 에이커 산림피해 부상 30여명
1998 영국 계관시인 테드 휴스 세상 떠남(68살)
2018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 자이르 보우소나루(63살) 극우 사회자유당 후보 당선
[출처]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작성자 주책다방 지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