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뿌리 깊으면야/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을 놓을 줄 알아야 한다. 행복은 놓아 버림으로써, 행복에 대한 생각마저 놓아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다. 행복하려면 어/더한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바로 그 생각이 행복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어 오히려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게 보인다.” -틱낫한 스님
1907 원주 의병장 이은찬(29살)과 이구채 주도로 의병들 13도 창의군(총대장 이인영, 39살) 결성
1945 친일파 윤치호 스스로 목숨 끊음(80살)
-- 독립협회 주도, 서재필 이어 독립신문사장, 장지연과 함께 대한자강회 만들고 회장, 1911년 105인 사건으로 체포 10년형 선고, 일제 말기에 변절해 귀족원 의원 지냈고 광복 후 친일파로 몰리자 자살(지병으로 세상 떠났다는 설도 있음)
1949 첫 징병검사 실시
1964 박정희 대통령 서독 방문
1971 박정희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언, 모든 국내 체제를 전시체제화하는 6개항 발표
1975 대법원 형사2부 소설가 염재만(41살) 『반노』 음란물 제조혐의 무죄 판결
1978 국립광주박물관 개관
1979 통일주체국민회의 제10대 대통령에 최규하(60살) 선출
1986 전북 김제 금산사 본당 대적광전(보물) 불탐(피해 1억4,000만원)
1990 프랑스 ‘로피시엘 옴므’지 지휘자 정명훈(47살)을 1990년의 영웅 16인으로 뽑음
1990 최연소(21살) 민청학련 구속자 김병곤 세상 떠남(37살) “검찰관님 재판장님,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저에게까지 이렇게 사형이라는 영광스러운 구형을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유신 치하에서 생명을 잃고 삶의 길을 빼앗긴 이 민생들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어 걱정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 목숨을 기꺼이 바칠 기회를 주시니 고마운 마음 이를 데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청학련 사건 재판 때 검사가 사형 구형하자
199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 등 3명 일본 정부에 보상요구소송 제기
1995 검찰 특별수사본부 12.12와 5.18 조사 착수
1995 석굴암-팔만대장경-종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식등록
1996 반부패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원로 103인의 시국성명 발표
2011 일제 때 일본으로 강제 반출된 『조선왕실의궤』(81종 167책) 돌아옴
2016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세상 떠남(94살)
2016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12.7)
2018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26살) 유럽 프로축구 1부 리그 100호골 기록, 차범근(121골) 이어 두 번째
1917 캐나다 헬리팩스 항에서 프랑스 무기수송선과 벨기에 여객선 충돌 사망 1,654명
1917 핀란드 러시아로부터 독립
1922 아일랜드 정식으로 독립국가 선포
1941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대통령(59살) 원자폭탄 개발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 지시
1980 미국의 KFC 창시자 커널 샌더스 세상 떠남(90살)
2001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미국의 공격 두 달 만에 항복
2017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한 ‘침묵을 깬 사람들’을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
2017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폭탄선언
[출처] 2024년 12월 6일 금요일|작성자 주책다방 지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