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가 폐쇄된 이모든에서 머니플랜으로 가계부데이터를 모두 이관했다. 거의 5일동안에 걸쳐 30개 가까운 금융, 보험,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모두 이관했다.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건수로는거의 500건에 육박..) 수작업의 결정판. 이제 다시 인터넷 가계부를 옮기는 불상사는 없었으면 하는 간곡한 바램이 드는건 아주 자연스러운것이다.
가계부 이관을 하면서 올해 1년간의 씀씀이를 한건씩 모두 볼수 있었다. 지나온 지출내역을 보면서 아쉬움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좀더 많은 돈을 모아두지 못하고 허공으로 사라진 금액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드는건 항상 과거에 대한 후회이며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솔직히 아직도 지갑속의 1000원 미만단위의 지출내역은 정확히 기재가 안되고 있다. 이것까지 완벽하게 맞추기위해서는 정말 초인적인(??) 꼼꼼함이 있어야 될터인데..(그래서 언론지상에 가끔씩나오는 몇십원단위까지 가계부를 적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할만 하다..)
20개 가까운 금융,카드,보험계좌끼리 주고 받는 돈에 대한 흐름만 파악하는것만으로 아직까지 PFMS기반의 가계부에 대한 장점은 충분하다고 본다. 복식부기의 개념없이 기존의 전통적인 가계부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이모든 가계부의 기능에 10/1도 안되는 첫걸음을 내 딛는 머니플랜 개발자와 나와같은 PFMS기반의 가계부의 추종자들의 멋진 작품을 기대해본다.
아울러 좀더 많이 벌고 즐겁게 쓰고 많이 저축하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 즐겁게 쓰기, 즐겁게 쓰기...
참 그리고 유료결제가 남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