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결혼한 직장인인데, 결혼 이후에 머니플랜을 통하여 가계부를 작성하여 왔습니다. 와이프가 이런 작성에 익숙하지 못해 제가 작성하는 것이 이제는 매일매일의 일이 되었습니다.
제 기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가계부를 통하여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다 보면(너무 작은 것에 신경쓰다보면)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제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어느 곳에 사용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고 조정하는 데 있습니다. 물런 최근에는 매월 초에 와이프랑 같이 '알뜰설계'를 통하여 그 달에 들어갈 돈의 예산을 짜고 실제 사용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1년간 해가다보니 저희가 벌어들인 돈이 어느 곳에 얼마만큼 사용하는지 파악되더군요. 제 경우에는 수입에 비해 경조사비, 선물비 등이 너무 많이 들어가 와이프랑 같이 이를 줄이자고 다짐하곤 합니다.
제가 머니플랜을 사용하는 데 방법을 말해보겠습니다.
1. 계정명은 각 가정에 맞게, 발생 성격에 맞게 새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년간의 사용 후에 저희 부부가 사용 계정은 어느정도 고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계정명 앞에 숫자 등을 이용하면 순서대로 정렬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수입이나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새로운 계정을 만들면 됩니다.
2. 매월 반드시 결산을 해야 합니다. 결산은 머니플랜의 보고서 기능을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이를 엑셀로 다운받아 자체적으로 보고서를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보고서를 매월 와이프와 함께 분석합니다. 계정별 금액과 별도로 '보고서-거래내역'을 통하면 세부 내역을 다운받아 분석할 수 있습니다.
3. 저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머니플랜의 보고서 기능을 통하여 다운받아 엑셀을 통하여 작성하고 그 달의 결산을 수행합니다.
- (1) 매월 수입, 지출 현황 -- '보고서_월별수입지출현황'
- (2) 월별 세부거래내역 -- '보고서_한달거래내역'
- (3) 예산 대비 실적 분석 -- '알뜰설계_한달맞춰보기'
- (4) 재산부채 현황 -- '보고서_재산부채현황'
3. 저도 11월부터 적용하고 있지만 매월 초에 와이프와 같이 그달에 들어갈 예산을 짜 봅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급여, 보험료, 용돈 등 외에 그 달에 들어갈 별도의 비용을 예산에 반영하여 이 달에는 이 금액만큼만 사용하자고 다짐합니다.
머니플랜은 상당히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그치만 머니플랜이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게 모든 것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 각자의 입맛에 맞도록 일부분 조정하는 것이 잘 이용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11월초에 10월까지 결산한 엑셀 파일을 띄워봅니다. ㅎㅎㅎ 다들 수고하세요.